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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uband/Event

2005년 8월 25일 WECAN 작은음악회

by Gomuband 2005.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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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작은 음악회가 있는 날입니다.
다른 행사는 다 취소했지만...
단 한 분이라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분을 위해...
이 음악회는 취소할 수 없었습니다.
혼자 한 시간정도 음악을 해야하는 부담감...
노래도 아닌 연주를 한 시간...
늦게까지 반주를 만들어서 CD로 굽고 잠들었습니다.



8월 25일...
녹음실로 내려와서 장비를 점검합니다.
현장에 어떤 장비가 있는지 모르기에...
무조건 다 가져가기로 결정하고 리스트를 적어갑니다.
새로 장만한 음향장비들...
꽤 무겁네요...
차에 모두 옮겨싣고 천천히 벽제로 향합니다.

비가 아주 천천히 내리고 있습니다.
막 쏟아지지않으니까 별 걱정 없습니다.
광장동의 독서모임님들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WECAN의 님들께서 장비 옮기는 일을 도와주셨습니다.
고맙기도하시지...

아담한 강당...
울림도 좋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다 옮겨놓고 늦은 점심을 했습니다.
맛진 김치찌게를 뚝딱 해치우고...
악기세팅에 들어갑니다...
광장동독서모임님들과 연주회 막바지에 함께 부를
동요들을 연습해봅니다.
잘 아시는 노래들이라서 고운 소리로 화음을 맞춰주십니다.



WECAN의 친구들이 앞쪽부터 자리를 메워주시고...
작은음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편안한 마음으로 동요 한 곡을 합창했습니다.
좋은 느낌...
창 밖의 비도 어느새 그쳐갑니다...

한 곡 한 곡 준비한 곡들을 연주해갑니다.
편한 이야기들로 사이사이를 채우며...
다른 곳에서 느끼지 못했던 편안함과 솔직함...
그동안 피곤했던 머리 속이 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폴카를 연주할 때 WECAN의 친구분께서 춤을 추어주셨습니다.
멋진 러시안폴카춤을...




이제 동요를 같이 부를 시간이 되었습니다.
광장동독서모임님들께서 앞에 나오셔서
합창을 도와주셨습니다.
모두 잘 알고있는 노래들...
천천히 입을 모아 옛 생각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Motorcycle Race"를 마지막 곡으로 작은 연주회순서는 모두 끝났습니다.
WECAN에서 작은 선물을 주셨습니다.
예쁜 쿠키보따리...
답례로 구운CD를 드렸습니다.
모두 나눠드리고 싶었지만...

마음으로 함께했던 자리...
이별노래를 부르며 한 분씩 자리에서 일어나기로 했습니다.
아쉽습니다...
하지만...
소중하고...
아름다운 분들이셨습니다...^^

가까운 날에 다시  찾을 것을 마음속으로 다짐하면서...
짐을 다시 쌉니다.
간식으로 나온 맛진 빵을 먹으며...
다시 한 번 감사드리는 시간을 갖습니다.
온전히 음악을 만들 힘을 주신 높으신 분께...

* 좋은 자리 만들어주신 광장동독서모임 여러 님들과
사진 찍어주신 소박한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WECAN은 좋은 친구들이 맛진 쿠키를 만드는
직업재활서비스 현장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주소로 방문해보시고
시내 매장에서 WECAN쿠키를 만나시면 꼭 관심을 가져주세요...^^
http://www.weca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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