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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121012

by Gomuband 201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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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의 일기 4

이 집에서 며칠 살아보니 대충 알겠다.
내가 그다지 큰 존재가 아니라는 것...금방 알았다.
난 아기니까 누구나 예뻐해 줄 줄 알았는데...

고무 아저씨는 날 예뻐하지만 엄격하다.
처음엔 목욕도 시키고 분도 발라서
겨드랑이에 끼고 데리고 잘 것 같았는데
내가 잘 자리는 이미 정해져 있었고
그나마 내가 목이 쉬도록 낑낑대서
겨우 아저씨랑 가까운 곳에서 잘 수 있었다.

내가 멀미를 심하게 한다고 이젠 밖에 데리고 나가지도 않는다.
저번에 시내 나갈 때 또 오버이트를 했기 때문이다.
이번엔 아저씨 차 시트에 제대로 했거든...

어젠 아저씨가 기분이 별로인 것 같아 앞에서 예쁜 척을 좀 했는데
내 재주론 안 풀리신 것 같다.
빨리 말을 배워서 개그라도 해야지 원......

 

오늘의 뮤비...

Casiopea - "Asay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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