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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121001

by Gomuband 201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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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하는 분들에 끼어 버스에 올랐습니다.
해안에 가까운 분들은 아이스박스를
내륙에 사시는 분들은 농산물을 담은 박스를
버스 짐칸에 밀어 넣습니다.
군산과 공주 근처에서 좀 밀렸을 뿐, 버스는 물 흐르듯 달렸습니다.

이젠 목포-서울을 오가는 네 시간에 적응되어
두 시간은 잠을 자고 두 시간은 책을 읽습니다.
전엔 네 시간을 자거나 두 시간짜리 영화를 두 편 봤었죠.

서울은 생각보다 따뜻하여 윗도리를 벗어들었습니다.
아이들과 점심을 같이 하기로 약속해 두었기에 신사동으로 갔습니다.
명절 다음 날이라 모두 쉬지 않을까...생각 했었는데
많은 식당이 손님으로 가득하더군요.
돈가스를 말이 안 나올 때까지 먹을 수 있는 곳(영동호텔 건너 돈가스킹)에서 식사하고
카페 데크에 앉아 편안히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이들은 이제 제가 기타를 좋은 친구로 여겼던 나이가 되었네요.

 

오늘의 뮤비...

Steely Dan - "Do It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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