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무안 기지를 방문하실 분은 없지만
판매장 청소를 깨끗이 했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학교나 직장에서 시간을 내 대청소를 했던 습관이라고 할까요?...ㅎㅎ
태풍이 와서 뒤집어 놓은 집기들, 이리저리 날린 상자들, 재활용품...
모두 모아 잘 포장해서 버리고 왔습니다.
청소 후의 개운한 마음은 해보신 분이 잘 아시지요...^^
어젯밤엔 곰플레이어 영화를 두 편 보고 잤습니다.
하나는 "최종병기 활"
하나는 "Tokyo!"
첫 번째 영화는 "신기전" 같은 느낌.
두 번째 영화는 제 취향.
봉준호 감독의 역량...출연한 낯익은 배우...
영화 중에 나온 엄지손가락 뽑는 장면 한~참 연습했는데 잘 안 되네요...ㅋㅋㅋ
항상 곰플레이어에 감사하며 지냅니다.
잠이 안 오기에 책을 펴고 누웠는데
왼쪽 팔꿈치 위로 뭔가 스르르 지나갔습니다.
15cm급 지네.
번개같이 일어나 체포하여 저승으로 올려보냈습니다.
명절 전날 웬 지네?
혹시 누군가 지네로 화하여 오셨었을까?
지네를 잡으면 한참 들여다보며 정을 붙이려 애를 써봅니다.
얘가 물지만 않으면 같이 살아도 괜찮습니다.
그런데...물거든요.
모든 동물이 마찬가지겠지만, 건드리면 뭅니다.
일부러 지네를 건드리는 사람은 없겠지요.
하지만...
자다가 지나가는 지네를 건드리면 바로 물어버리거든요.
그리니 항상 찝찝한 기분으로 잠들게 됩니다.
어제도 모기장 다시 치고 가장자리를 꼭꼭 요로 누르고 잤어요.
아침엔 위문품으로 만두국을 끓여 아점을 시작했습니다.
소주와 영화를 곁들이고 있는데요.
"東京少女"란 일본 영화입니다.
플롯이 제가 쓸 소설과 많이 닮아 꼼꼼히 보고 있습니다.
전 우주에 함께 사는 여러분!
따뜻하고 즐거운 명절 되셨으변 좋겠습니다...^^
오늘의 뮤비...
King Harvest - "Dancing In The Moonligh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