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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120425

by Gomuband 2012.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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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시골로

비 오시는 아침.
해남으로 초대받았다.
'서편제' 이후로
노란 햇살과 황토, 돌담을 가슴에 새겨 둔 곳.
실제로 그런 정경은 찾기 어렵다.
수업 마치고 빗길을 달려간다.

월선리도 시골이지만
여기는 더 시골.
구불구불한 길을 달려 전에 지난 적 있는 삼거리에 닿았다.
완도에서 나오는 길목이었다.
산을 등지고 바다가 보이는 곳에 아름다운 다원이 자리했다.
편하고 난한 이야기가 뒤섞여 밤을 넘는다.
공기는?
물론 일급!

가끔...
쉬고 싶을 때 오고 픈 곳이다.
여러 인연이 얽힌 곳에 이제야 왔다.
외부로 나갈 일이 없다면 이쯤에 자리해도 좋으리라.

앞으로 소프트웨어가 없는 곳은
도시나 시골이나 살아남기 어렵다.

자고 나니 오른쪽 팔꿈치 아리던 근육이
말끔하게 나았다.
신기한 일이지?

상복이 터졌다!

엄정화가 상을 받았네.
열심히 하는 사람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난 엄정화 팬이다.

지은이가 내일 상 받는다고 신 났다.
'29초 영화제'에 자기 이름으로 출품한 영상이 선정된 것.
짧은 작품이 훨씬 만들기 어렵다.
앞으로 질긴 영상인이 되기를...
다시 한번 축하...^^

영상보기 

 

 

 동물농장

잠실댁이 마음이 허하다.
붙어 다니던 당산댁도 없고
장진사는 뭘 찾으러 다니는지 보기 어렵고
월선댁은 원자 아기씨를 낳았다고 콧대가 하늘을 찌른다.


개똥+갈대+빗물이 잘 섞였으리라.
이제 상추 심고 고추 심고 밭 갈자.
점점 먹거리가 귀해지는 세상이다.
방사능 고기+방사능 생선+방사능 채소=방사능 인간 

 

오늘의 뮤비...

五輪真弓 - "あなたは突然に"
이 분 테이프는 항상 차에 실려있다.
창을 살짝 열고 천천히 길을 달리면
고운 비브라토가 햇살에 녹아들고
커피향 나는 목소리는 바람과 어우러진다.
결혼하고 싶었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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