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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9월은 덧없이 흐르고...

by Gomuband 2009.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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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쁜 열매가 달렸습니다.
이 나무 저 나무 옮겨 심을 때 만해도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고운 열매를 가을 하늘에 동실동실 달아 놓았네요.
내 삶이 참 덧없다고 생각하는 모든 분들의 가슴에
이런 예쁜 열매가 가득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며
포도알 서로 입에 물려주던 홑이불속...
아침이면 밤새 젖은 눈물자국도
뽀송뽀송하게 말려버리는 소박한 이불속...



지금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을 잘 구분할 수 있다면...
나는 뭘 가장 먼저 할 것인가?



아무리 좋은 일도 뜻대로 되는 것은 없다.
모든 일은 사람이 생각하고 만들어 간다.
내가 받은 것이 있다면
내가 줄 것은 무엇인가?
내가 빠뜨린 것은 무엇인가...생각해보는 버릇을 가져야 한다.



결국...
다시 혼자만의 길로 돌아가야 하나?
사람들과 부대끼며 사는 것에 익숙지 않음을 숙명으로 알고
모든 문을 닫을 것인가?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곳에서
가을은 나름 살을 찌운다.
가난한 집 밤참에 찐 밤으로 변해
으슥한 가을밤 글동무 하렴...

힘이 빠져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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