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사진일기

하늬야! 요새 뭐해?

by Gomuband 2009. 8. 14.
반응형

잘 지내니?
휴가는 다녀오고?
참참...
넌 바다 옆에 있으니 따로 갈 일은 없겠다.
좀 있다가 산에 다녀오렴.
내 휴가 때 못 가봐서 정말 미안해.
가을엔 꼭 내려갈게...
요새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 좀 들어볼래?

1번~
이불 차지 않고 고이 덮고 잤는가?
그려...가을인가봐...
요새 글 안 쓰나? 업데이트도 안 하고...
읽는 재미가 더 쏠쏠해서...
개수작들 읽어서 뭐하나...
내가 써도 어차피 개수작인데 쓰레기 늘릴 일 없지...
......

2번~
요샌 몰래 쓰레기 버리는 세대가 바뀌었더군.
그래? 요새도 거의 아줌마나 노인네들 아냐?
이젠 아냐...젊은 것들이야.
88만 원 세대라서 쓰레기봉투 살 돈이 없나 보지...
그게 아닐 걸...
전 국민이 쥐가 된 거야...

3번~
끼익!!!!!!
깜빡이 좀 켜면 손이 썩어나냐? 이 개새끼야!
ㅋㅋ...
하여튼 요샌 미친놈들 땜에 운전도 못 해!
그냥 놔두세요...그대로 살다 뒤지게...
차를 사람 걷는 것처럼 몰면 어떡해...
일차선에 차 세우고 내비게이션 보던 놈 땜에 사고 난 사람도 있어요.
이런 씨펄 세상! 다 미쳐 돌아가는구먼...



참참참...

1번은 식당에서 들은 대화야.
어이없는 일이 뉴스가 되는 재미있는 세상에서
블로그에 글쓰기를 중단한 어느 중년 사내들의 이야기야.
구글에서 온 수표...등등 이야기가 오가는 것으로 보아
파워블로거 같았는데...

2번은 호프집에서 들은 대화.
동네의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이야기지.
오늘 나도 본부 비상구 앞에 몰래 버려진 쓰레기를 치웠어.
차에서 먹은 포도 껍질을 담은 비닐봉투.
수북한 꽁초.
감기에 심하게 걸리셨는지 코 푼 것 같은 휴지 한 보따리.
그래...버려라 버려...
이젠 화도 안 나.

3번은 택시 타고 귀가하다 나눈 대화.
세상 돌아가는 잡설 나누며 신나게 욕하며 가다가
갑자기 우회전 한 차 때문에 급정거를 하게 된 기사님의 화풀이.
비 오는 날...정말 너무 했다 싶었지.
그래...
옛날에 지방 가서 일 할 때도 느꼈지만
그 동네 사람들 깜빡이 거의 안 켜더군.
아예 공장부터 안 달고 출고해도 될 지경이었어.
깜빡이 켜면...
더 바싹 붙으면서 틈도 안 만들어주던데...

요즘 좀 그렇더라.
내가 요새 자전거 타면서 생명의 위협을 여러 번 느꼈어.
자전거 타고 다닐 때 제일 답답한 게 뭐냐하면...
앞에서 오는 차가 도대체 어디로 가려는지 표시를 안 하는거야.
난 차에 비해 상대적 약자니까 미리 진행정보를 알아야 가든 서든 결정을 할 텐데
결국 멍청한 운전자 때문에 무조건 자전거를 세워야 해.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거 잘 알잖아.
불필요하게 자전거 세우는 거.
누가 자전거 도로 많이 만들어 준다고 하던데...
그 아저씨 누구더라?
기억이 안 나...
하여튼 깜빡이 문제는 딴지일보에도 나왔더라.
오죽하면...

그냥 그렇게들 살아야지뭐...
어디를 봐도
패거리밖에 안보이니까.
뭐든지 패거리...

반응형

'오늘의 사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이 지다  (6) 2009.08.19
休暇日記  (6) 2009.08.10
휴가 다녀옵니다  (6) 2009.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