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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Y군에게...

by Gomuband 2008.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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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끝나고
허탈감을 털어 버릴 시간을 조금 가진 후에
우린 여의도에서 만났지.

이제 정치적인 발언은 하지 않으리라 결심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몇몇 이야기를 했어.

우리가 믿었던 문아저씨가 앞으로 할 일은...
노정권에서 일 잘하던 분들과
능력은 있지만 당선자와 코드가 맞지 않고 줄서기를 하지 않은 국정운영의 적임자들을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규합하여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또...
예언은 아니지만...
가을이 되기 전에 국무총리를 맡아서 나라를 운영해달라는 제의가 올 것이라고...

결국...
문아저씨는 총선으로 무대에 올랐지만 우리를 실망케 했고
대선으로 정권을 잡은 당선자는 예상했던 대로 판을 깨버리는구나...
 
우리나라는 단임제를 하고 있기에 결자해지의 아름다움을 본 적이 없다.
그저 들들 볶고 끓다가 끝나기 일쑤지.
백년대계를 세우면 뭐하니?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데...

이제 그 사람들이 필요한 때가 왔구나.
성급한 판단일지 모르지만...
나라를 이끌어갈 사람들이 필요하다.
신중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자기보다 나은 사람들을 매장하던 사회의 폐해는 이제부터 나타나겠구나.
안타깝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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