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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드디어 여자만 꼬막을 만났다

by Gomuband 2008.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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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에 사귄 친구와 한 달에 두 번 정도 만난다.
우리나라 돌아가는 꼴을 안타까워하며 만난 사이지만
이제 정치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살림살이가 정치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졌다는 뜻이다.
막걸리나 소주를 벗 삼아 밤늦게까지 서로를 안주로 삼아 즐긴다.

겨울부터 벼러왔던 꼬막집엘 다녀왔다.
옆집 아주머니가 벌교분이라 가끔 삶은 꼬막을 얻어먹었고
식당에서 반찬으로 오르는 꼬막을 몇 개 먹은 적이 있지만
고흥 여자만 꼬막을 서울에서 먹기는 처음이다.

전라도닷컴에서 꼬막에 대한 공부를 조금 했는데
막상 상에 나온 꼬막을 보니 종류도 잘 모르겠다.
'참꼬막'이라는 것만 알고 일단 녹차막걸리 한 잔!

인사동 사거리 지하에 있어서 찾기 쉬웠고
우린 아늑한 문간방에서 손님이 다 가실 때까지 마셨다.
자리를 옮긴 곳에서도 홍합탕을 먹었으니
그날은 가히 '조개의 날'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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