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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표절에 대한 짧은 생각 2

by Gomuband 2007.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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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그냥 가요라고 부르자.
1. 가요 한 곡을 만들어서 부를 가수를 찾고
2. 공들여 녹음하여 음반을 만들고
3. 음반을 기획한 기획사는 방송국과 매체에 홍보를 하고
4. 그 노래가 방송에서 자주 나오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고
5. 사람들은 음반을 사고 음반공장과 기획사는 바빠지고
6. 인기가 오른 가수는 공연 등의 행사에 초대되고...
7. 음반판매와 행사수익으로 다음 음반을 준비하고...

이것이 가요 한 곡이 태어나서 다음 곡에게 바톤을 넘겨주는 대강의 사이클이다.
1, 2, 3번 단계에서는 거의 투기에 가까운 모험단계이다.
지출이 계속 되고 투자한 금액이 언제 회수 될지 아무도 모른다.
4번 단계에서는 피를 말리는 홍보전이 펼쳐진다.
5, 6번 단계에서는 차츰 투자한 금액이 회수되기 시작한다.
7번 단계에 이르렀다면...그 음반은 성공한 것이다.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고 다음 음반을 만들 자금까지 생겼으니까...



그러면...모든 음악인이 위와 같은 길을 가는가?
아니다.
그냥 좋아서 자기가 만든 곡을 부르고 좋은 자리만 참석하는 음악인도 있다.
하지만...수입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집안이 여유롭기에...또는 까마귀 노는 물이 더러워서 그냥 그렇게 사는 음악인도 있다.

생활이 자체적으로 해결되지않는 음악인은 자기 재주를 돈과 바꾸어야한다.
그래서 음반을 만들어서 자기 음악을 알리고 돈과 바꾸려는 시도가 계속된다.
그러면...음반을 알리기 위한 제일 빠르고 영향력이 큰 홍보수단은 무엇인가?
바로 방송이다.
방송에 내 음반을 알려야하고 되도록 많이 방송 되도록 모든 힘을 쏟아야한다.
그러려면...어떻게 해야하는가?
방송국에 무조건 찾아가서 음반을 들이밀고 부탁해야하는가?
그러면 틀어주는가?
아니다....절대 아니다...
그러면...방송국의 PD가 새로 나온 음반을 모니터해서 대중들에게 알려주는가?
그럴 시간 없다.
여러가지 이유로 얽혀있는 편성방침에 따라야한다.
자기 맘대로 하다가는 멀~리 좌천되어 낚시나 하면서 지내야할지도 모른다.
자기 맘대로 하는 골통스타일의 PD이야기도 들어봤다.
하지만...그 사회에서 왕따 당하기 십상이다...ㅠㅠ

그러면...
위에 적은 음반제작의 단계에서 제일 구린내가 나는 곳이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바로 3~4번 단계이다.
우리나라 뉴스에 심심치않게 나오는 급행료와 뒷돈, 접대, 연예프로그램PD의 뇌물수수사건...
모두 다 이 단계의 부산물이다.
땅 팔고 소 팔아서 하나밖에 없는 자식 유명 연예인으로 만드는데 못 할 일이 어디있겠는가?
기획사를 운영하면서 오랫동안 사귀어 온 방송관계자들과의 인연과 술자리를 사업상의 무기로 사용하지않을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잠 좀 자고 또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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