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부터 어제까지는, 인터넷 웹싸이트에 글쓰기를 접어두고 더위에 지친 몸의 휴식과 재충전(再充電)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아니하고 피서여행을 다니거나 쉬기만 한 것은 아니고, On Line으로만 만나던 많은 사람들과 직접 만나 정(情)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기도 했고 글쓰기에 필요한 사진 촬영과 카메라에 대한 공부도 했습니다.
늘 하는, 습관적이라 할 수 있는 어떤 일들을 잠시 접어두고 가끔씩은 이렇게 쉴 때도 있고 전에는 아니 하던 일들을 새로이 해보는 것 따위가 삶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며 몸과 마음의 활력을 얻을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또한, 다양(多樣)한 연령층과 다양한 특기(特技)와 취미를 가진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對話)를 통해 나 자신이 모르던 새로운 것들을 배우게도 되었고 세상을 보는 시야(視野)를 넓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더욱 확신(確信)을 하게 된 한 가지는, 그 어떤 능력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났건 모든 사람들은 다 각자의 능력(能力)과 역할(役割)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의 능력 가운데 그 어느 것이 남보다 뛰어나며 그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이 사회에 어떤 보탬이 되는지를 잘 모를 뿐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는 태어난 가치와 해야 할 소명(召命)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고쳐야 할 잘못은, 지금 우리 사회의 전도(顚倒)된 가치관(價値觀)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는 물질적 호화(豪華)와 풍요(豊饒)만을 바라보며 나 보다 나아 보이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따르려하기 때문에, 자신의 존귀(尊貴)함을 깨닫지 못한 채 스스로를 비하(卑下)하고 자신의 능력과 특기(特技)를 계발(啓發)하려는 노력은 아니 하고 자기 인생의 참 가치와 자신의 역할을 찾지 못해 방황(彷徨)하며 이 짧은 인생을 괴로움 속에서 헛되이 보낸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덥다.”고 투덜거리고 지쳐있는 사이에 뜨거운 여름 변덕스러운 날씨를 유효적절(有效適切)하게 이용하여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과실(果實)과 열매들이 커가고 익어가는 것처럼; 어렵고 힘들다 느끼는 자신의 삶의 현실을 잘 살피고 견디며 역경(逆境)을 오히려 쓸모 있게 이용(利用)하여 호기(好期)로 만들 줄 아는 사람은 그의 인생의 가을이 분명 아름답고 보람 있을 것입니다.
어느새, 입추(立秋)가 지났습니다. 우리들 모두의 인생의 가을이 이렇게 아름답고 넉넉해지기를 기원(祈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