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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4

20130809 오늘은 쥴리 생일입니다. 요새 털갈이를 하느라 새털이 나서 고와지긴 했는데 일 년 새 폭삭 늙어버린 느낌이 드네요. 생일선물은 심장사상충 약과 식빵 두 장입니다. 며칠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개미들이 이사를 하려나? 이상해서 지진정보를 찾아봤습니다. 홍수나 폭우?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큰 기둥 밑에서 자지 말아야겠습니다. 동업자 중 가장 많은 수를 보이는 거미입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고 그저 왕거미라고 부릅니다. 오늘의 뮤비... Spider-man Original Cartoon Theme Song 2013. 8. 10.
20130805 새벽에 비가 오시면 반쯤 깬 귀를 빗소리에 집중하고 한 시간가량 선선함을 즐깁니다. 그동안 몸도 서서히 컨디션을 찾지요. 더위에 지쳐 모든 게 짜증이 날 지경이 되면 이렇게 비를 뿌려주시니 어찌 고맙지 아니하겠습니까? 모든 문을 닫고 창문도 실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꽉 고정하고 종일 녹음을 하고 나면 온몸의 진이 빠져 녹음할 때 유일하게 입고 있는 팬티에서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구린내로 덮인 몸을 정화할 땐 알콜이 최고입니다. 한잔하면서 천정을 올려다보다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만유인력을 무시하고 옆으로 곡선을 그리며 유연하게 떠 있는 형광등줄. 어찌 이런 일이? 이 작품을 만든 건 저와 동업하며 살아가는 거미였습니다. 녹음할 때 파리 붙는 게 싫어서 벌레가 들어오는 걸 철저히 막기 때문에 판매장 안.. 2013. 8. 6.
20130731 월선리 생활의 동반자는 식물, 동물, 무생물 등등... 많이 있지만 동업자는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거미입니다. 집안은 물론이요. 집 밖에서도 제가 지나다니는 길목만 아니면 어디든 거미줄을 칠 수 있도록 가만 놔둡니다. 덕분에 밤에 바깥에서 오래도록 있어도 모기에게 거의 물리지 않습니다. (~라고 믿고 있습니다) 모기를 물리쳐주는 또 다른 공헌자 (~라고 믿고 있는)... 차조기입니다. 소엽이라고도 불리는 유용한 식물입니다. 작년에 앞문 앞에 잔뜩 퍼져 자라고 있었는데 가을에 동네 분께서 약하신다고 베어 가셨지요. 올해 우메보시를 담아볼까~하고 만드는 법을 찾다 보니 차조기가 우메보시에 붉은 물을 들여준다고 나왔더군요. 오호...그런 식물이었구나...무플을 치며 좋아했지요. 지난주에 인천 도다 씨 댁에.. 2013. 8. 4.
친구가 생겼습니다 ^^ 천정의 갓등에 새 식구가 자리를 잡았군요. 이제 본부의 모기들은 조심해서 비행해야겠네요. 벌써 몇 마리는 맛있게 드셨는지 군데군데 빈 줄이 보입니다. 지하실이라 겨울에도 모기가 남아있곤 했는데 올해부터는 새 식구 덕을 좀 보겠군요. 아무 걱정 말고 편안히 살으렴. 식구도 늘려서 옆갓등에도 이사도 보내고...^^ 2008.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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