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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선리 생활의 동반자는
식물, 동물, 무생물 등등...
많이 있지만
동업자는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거미입니다.
집안은 물론이요.
집 밖에서도 제가 지나다니는 길목만 아니면
어디든 거미줄을 칠 수 있도록 가만 놔둡니다.
덕분에 밤에 바깥에서 오래도록 있어도
모기에게 거의 물리지 않습니다. (~라고 믿고 있습니다)
모기를 물리쳐주는 또 다른 공헌자 (~라고 믿고 있는)...
차조기입니다.
소엽이라고도 불리는 유용한 식물입니다.
작년에 앞문 앞에 잔뜩 퍼져 자라고 있었는데
가을에 동네 분께서 약하신다고 베어 가셨지요.
올해 우메보시를 담아볼까~하고
만드는 법을 찾다 보니
차조기가 우메보시에 붉은 물을 들여준다고 나왔더군요.
오호...그런 식물이었구나...무플을 치며 좋아했지요.
지난주에 인천 도다 씨 댁에 갔을 때
도다 씨가 직접 담으신 우메보시를 먹어보고
만드는 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었는데요.
이 식물이 차조기가 맞는다면.
매실을 조금 구해서 직접 담아봐야겠습니다.
제가 일부러 베지 않고 남겨두는 식물 중에
쑥이 있는데요.
아마 쑥도 벌레를 쫓는 역할을 크게 하고 있을 거야...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오늘의 뮤비...
Willie Nelson - Hit Medley On The Grand Ole Opry(1965)
수염 무성한 모습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런 때도 있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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