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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takumar4

20200517 - 휴업 84일째 저녁에 돌아올 때 추울 것 같아서 봄에 입던 옷 입고 나가서 더웠던 것 빼고는 아주 행복한 하루. 렌즈 하나로 계속 연습했더니 대충 조리개 감이 오는데 카메라 셔터가 눌렸다 안 눌렸다 하는 이상한 현상이 지난주에 이어서 발생. 동영상은 괜찮고 사진 찍을 때만 그러네. 껐다 켜면 다시 되고... 슈퍼 타쿠마 50.4 은근히 매력 있는 렌즈네. 수채화처럼 뭉개지는 사진도 가능하고. 난 여태 하루살이가 몰려다니면서 가끔 눈에 들어오는 작은 날벌레인 줄 알았는데, 오늘 찾아보니 얘가 하루살이였네. 그럼 그 작은 벌레는 무엇이었을까? 다음 주에는 꽃 한 송이를 조리개 별로 찍어 볼 것. 확실한 데이터가 없어서 피사체를 본 순간 조리개를 결정하질 못해. 오늘로 80% 정도 감 잡았어. 참, 오늘 밥 먹으러 갔더니 .. 2020. 5. 18.
20200510 - 휴업 77일째 지금이 딱 보릿고개야. 썩을... 전 세계가 춘궁기란 말이지. 코로나 사태가 나면서 제일 부러웠던 게 출근하면 월급 나오는 직업. 출근 안 해도 웹으로 가능한 직업이야. 음악 하는 사람이야 옛날부터 일 년 내내 춘궁기였으니 부럽지만 어떡해. 꼬박꼬박 일 하던 나이트클럽 시절이 그립다. 어려운 시절이지만 거지같이 살지 않기로 했지. 마음은 풍요롭게. 일기예보엔 오늘도 비 오신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어젯밤까지만 오시고 그쳐서 자전거 타고 왔지. 한동안 분당천변에 많이 나오시더니 오늘은 많이 줄었네. 산책도 자전거 타기도 지칠 때가 되었나 보다. 이태원 확진... 참 어이없는 일이야. 어려운 일이 생기면 사람을 알 수 있다더니 이번에도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커밍아웃해줘서 정말 고맙다. 앞으로 믿고 거를 수 있게.. 2020. 5. 11.
20200418 - 휴업 55일째 펜탁스 K-01은 뷰파인더가 없는 미러리스 카메라다. 촬영할 때는 LCD 모니터를 보면서 찍어야 하는데 한낮에 모니터가 잘 보일 리가 없다. 컨디션이 별로인 날은 수동으로 초점 맞추기가 더 안된다. 하도 안 보여서 옛날 사진사처럼 외투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모니터에 들어오는 빛을 다 차단하고 맞춘 게 이 사진. 동영상에 펜탁스 색깔을 내려고 K-01을 쓰는데 힘들어 죽겠다. 돋보기 쓴 이후로 수동 렌즈는 너무 어려워. 연습 열심히 할 것! 정신없어서 조리개 너무 연 것 아냐? 아닐 거야... 실력이 거지 같은 거야... ㅜㅜ 이번엔 코닥 DC215. 스냅용으로 쓸까... 하고 들고 나왔는데 사진이 세월을 뛰어넘지 못하네. 다음번에 삼각대에 받쳐서 한 번 더 찍어보고. 정말 아니다 싶으면... (미안하지만).. 2020. 4. 19.
異種交配記 (이종교배기) 시작은 이랬다. 4K 동영상을 찍고 싶은데 카메라 세팅이나 후보정 작업을 하기 전에 렌즈에서 고유의 색감을 만들고 싶었던 것. 목표는 정해졌고. 바디는 Panasonic DMC-G7과 Pentax K-01을 쓰기로. (둘 다 4K 24 fps 촬영 가능) 그럼 렌즈는? 그냥 번들? DA?...... 너무 쨍한데... 좀 두리뭉실한 거 없나... 아날로그 시대의 렌즈를 쓰려면 M42렌즈, 펜탁스는 M,K렌즈, 파나소닉은 없음. 그러면 다른 회사 렌즈나 마운트가 다른 렌즈? 니콘과 캐논은 처음부터 제외했으니 결국 갈 곳은 올드 렌즈. 올드 렌즈 중에서도 저~렴한 펜탁스 타쿠마로 결정. 그런데... M42 타쿠마 렌즈를 쓰려면 어댑터가 있어야지. 이종교배 어댑터를 공부하다 보니 포컬 리듀서와 보통 어댑터가 나..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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