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gomuband1717 20130812 가을이 오면 맘이 싱숭생숭해지면서 괜히 머얼리 시선을 두고 눈을 가늘게 뜨곤 하지요. '나 외로우니 좀 봐줘요...' 라는 메시지입니다.어젯밤에는 잠든 지 2시간이 채 못 되었는데도 너무 시원하길래 자다 일어나서 선풍기를 꺼버렸습니다. 담배 하나 붙여 물고 가만히 앉아있으니 밤벌레 소리가 들리네요. 아직 귀뚜라미가 울진 않지만 아주 예쁘게 우는 벌레가 있었습니다. "쓰르륵...쓰르륵..."청소하다 눈에 밟힌 아기 감자들입니다. 작년에 나온 큰 감자는 다 나눠드리고 아주 작은 것만 그냥 놔두었었는데 봄에 싹이 돋았길래 노는 땅에 심어줬지요. 시기도 좀 늦었고 땅도 좋지 않아서 기대도 안 했는데 나름 식구를 불렸더군요. 아주 작은 것까지 다 캐놨다가 오늘 쪄봤습니다. 소금을 조금 넣고 쪘는데 간이 딱 좋네요.. 2013. 8. 13. 20130811 아침에 빨래를 돌려놓고 청소를 했습니다. 탈수 정지를 해놓아서 삐삐...소리를 기다렸는데 소식이 없더군요. 가보니... 웅~하는 소리만 나고 모터가 돌지 않았어요. 웹 검색에 따르면 모터나 콘덴서가 나갔을 때 이런 소리가 난다고 하더군요. 일단 끌어내고 전에 이모님이 주신 세탁기를 욕실로 옮겼습니다. 혼자선 절대로 옮길 수 없는 무게를 자랑하며 바닥에 붙어서 버티는 세탁기. 간신히 질질 끌어 자리를 잡아놓고 급수 파이프를 연결하려고 하니 오! 마이갓! 전에 쓰던 장치와 맞질 않는 것이었습니다. 별 쇼를 다 하다 포기하고 일단 탈수를 해서 널었습니다. 함평에 살 때처럼 호스로 물 채우고 수동으로 돌려야죠. 그동안 수고한 통돌이 세탁기는 나중에 서비스 센터로 직접 싣고 갈까...생각 중입니다. 오늘의 뮤비... 2013. 8. 11. 20130810 드디어 습도가 내려갑니다. 여름 내내 70%를 유지하던 방도 6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어쩐지 판매장 기타창고의 제습기가 쉬는 시간이 많더라니... 습도가 낮은 더위는 참을 수 있습니다. 더우면 물 뒤집어쓰고 다시 하던 일 하면 그만입니다. 그래도 2시부터 8시까진 머리가 멍~해지는 현상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요새 생각이 많습니다. 종일 뭔가 하고 있고 노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사는 게 복잡다단한지... 하느님께선 공평하게 세상을 돌보신다고 항상 큰소리치시지만 가끔 주무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니까요. 오늘의 뮤비... Acoustic Alchemy - 'The Beautiful Game' 2013. 8. 11. 20130809 오늘은 쥴리 생일입니다. 요새 털갈이를 하느라 새털이 나서 고와지긴 했는데 일 년 새 폭삭 늙어버린 느낌이 드네요. 생일선물은 심장사상충 약과 식빵 두 장입니다. 며칠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개미들이 이사를 하려나? 이상해서 지진정보를 찾아봤습니다. 홍수나 폭우?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큰 기둥 밑에서 자지 말아야겠습니다. 동업자 중 가장 많은 수를 보이는 거미입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고 그저 왕거미라고 부릅니다. 오늘의 뮤비... Spider-man Original Cartoon Theme Song 2013. 8. 10. 이전 1 ··· 207 208 209 210 211 212 213 ··· 43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