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The winner takes it all1 20120418 소설 "동물농장" 1막 "막내의 아기들을 우리가 돌봐야 한다니요?" 당산댁은 벼슬까지 파래지며 날을 세웠다. 장진사가 대밭으로 몇 발짝 옮겨 헛기침을 했다. "자네...진정하고 들어 보시게. 봄이 왔어도 아무도 알을 품지 않으니 주인께서 결정하신 일 아닌가..." "아니 형님이야 몸이 차서 손이 끊겼지만 저는 그게 아니라고요." 마당의 안주인 잠실댁의 벼슬도 핏기가 엷어지고 있었다. '죽일 년...' 아까부터 돌담 밑에서 틈을 엿보던 지네가 슬슬 기어나왔다. 장진사가 신경질적으로 지네를 찍어 눌렀다. 장진사의 발을 휘감은 지네는 독니를 박아넣고 더욱 몸을 조였다. 장진사는 눈을 감고 서서히 독을 즐겼다. 지네의 독은 뒤뜰 담장 옆에서 해마다 붉게 오르는 양귀비꽃의 진보다 좋았다. 만사가 귀찮을 땐 돌담 .. 2012. 4.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