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ister Golden Hair1 20120329 오늘 오시는 비는 밤부터 바람을 앞세웠다. 산발적으로 불어오던 바람 안에 빗방울을 숨겨 몇 개씩 떨어뜨리더니 이내 줄기를 이뤘다. 비가 새지 않는 지붕 아래 깃든 게 참 행복하다. 노숙하는 분들이 젖은 신문지 위에서 잠든 걸 볼 때 사람들 참 매정하다...란 생각이 든다. 한 때 세금 잘 내던 분들도 있는데 한 때 큰소리치던 분도 있는데 국가는 이렇게밖에 못 해주나? 사람들은 그들의 전법에 넘어갔다. 냄비처럼 빨리 끓고 빨리 식는다는 걸 그들은 안다. 손해 여부에 따라 슬그머니 꽁무니를 뺄 것도 안다. 한 대 때려도 다음에 밥 사준다고 하면 헤헤~하고 웃을 것도 안다. 우리가 남이냐? 결국 서로 덮어줄 것도 안다. 화려강산에 정의는 사라지고 구린내만 가득하다. 빗줄기처럼 전 국민의 하향 평준화가 진행되고.. 2012. 3.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