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Michel Polnareff3

20130803 왜 우리 집 나팔꽃은 줄기만 신 나게 뻗어 갈까요? 꽃은 통틀어 다섯 송이 정도밖에 못 보았습니다. 지붕으로 타고 오른 줄기가 신이 나 있는 건 분명한데 본래의 사명을 잊고 있으니 통탄할 노릇입니다. 피망요리 3탄. 식욕이 없기에 국수를 삶았습니다. 처음엔 항상 먹는 식으로 간장과 설탕만 넣고 비비려고 했는데 냉장고에서 피망을 발견하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채소 고명을 얹기로. 간장, 설탕을 넣고 채소를 얹은 첫 번 째 국수. 양파를 넣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추장과 국시장국, 고춧가루를 넣고 비빈 두 번 째 국수입니다. 이 국수가 채소와는 잘 어울렸습니다. 약간 불은 국수 다 먹다 보니 슬픔이 조금 밀려왔습니다. 오늘의 뮤비... Michel Polnareff - 'Qui A Tu.. 2013. 8. 4.
20130802 작년에 담은 피클이 아직 남았으므로 올해는 피클을 담지 않습니다. 오이는 자라는 대로 이웃과 나누고 고춧대에 붙은 노린재만 잡아줍니다. 여름이 무르익자 어느 날부터 절로 붉어지더니 이제 농염한 색으로 변하네요. 밥 위에 어제 만든 모둠 채소 볶음과 케첩과 마요네즈 뿌린 오이 치즈를 올린 달걀부침을 올렸습니다. 훌륭한 안주 겸 식사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뮤비... Michel Polnareff - 'Love Me, Please Love Me' 2013. 8. 4.
20130801 마로 만들어진 여름 모자를 2년 썼더니 도저히 머리에 얹지 못할 정도로 냄새가 나고 곰팡이가 피고 때도 많이 탔기에 드라이클리닝을 보낼까~생각했으나 곧 6.25 때 어려웠었던 시절을 떠올리고 가루 비눗물에 담갔다가 맑은 물로 헹구고 그늘에서 물기를 말렸습니다. 보시다시피... 원래 색은 아니지만 쓸만한 모자가 되었습니다. 요새 머리카락이 많이 자라서 이 모자를 쓰면 조금 웃기지만 저를 보고 웃음을 지을 수 있다면 더욱 열심히 써야 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노란 피망을 온갖 재료와 섞어서 볶아보았습니다. 너무 재료를 많이 넣어서 어떤 게 피망이고 어떤 게 호박인지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앞으론... 되도록 간단히 요리할 것!~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오늘의 뮤비... Michel Polnareff - '.. 2013. 8. 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