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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13

20130904 제주에서 백영민 님께서 보내주신 커피가 도착했습니다. (구매는 백 선생님 부인과 가족께서 인도네시아에서 제주 사계리 '스테이 위드 커피'의 박상국 님께서 로스팅하신 귀한 커피입니다.) 반짝반짝 잘 볶인 커피에서 제주의 추억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커피를 가는 장비는 비밀입니다. 제가 고춧가루를 만드는 바로 그 기계의 힘을 빌리죠. 양을 잘 조절하지 않으면 입자가 고르게 나오지 않네요. 음... 핸드드립을 할 수도 있지만 장비가 없어서 머신에 넣고 스위치를 켰지요. 커피 애호가들이 마실 잔에 바로 내리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에스프레소보다는 연하게 아메리카노보다는 진하게 역시 커피는 코로 마시는 게 정답이네요. 고맙습니다...백 선생님...^^ 오늘의 뮤비... Java Jive - 'I Love Co.. 2013. 9. 4.
20121017 어제 일찍 잠들어서 개운하게 일어났습니다. 성일이에게 우쿨렐레의 매력을 전도하는 중입니다. 엊저녁 뒤풀이에서 깨어나지 않은 분들 빼고 기념촬영. 작별 후, 성산 쪽으로 빙 돌아 공항까지 왔습니다. 매니저는 비행기 편에 서울로 가야 하니까요. 나가는 차가 많다는 말에 일찍 차를 싣고 부두로 배웅 오신 고제량님과 아쉬운 작별. 다시 제주를 등집니다. 식당에 앉아 캔맥주를 들이키니 사흘 동안의 여정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네요. 모두 수고 참 많이 하셨습니다. 배가 10시쯤 도착한다는 멘트가 나오자 갑자기 시장해졌습니다. 컵라면과 밥을 캔맥주와 메추리알을... 너른 바다를 건너 진도 앞을 지나갑니다. 일기가 궂은 날의 일몰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쥴리는 제가 없는 동안 열심히 울어서 목 쉰 강아지가 되었더군요. .. 2012. 10. 20.
20121014 새벽에 일어나 짐을 싣고 떡집으로 달려갑니다. 오늘 음악회 하는 곳에 드릴 백설기를 찾아야 하거든요. 매니저의 선물 1이죠. 익숙해진 제주행 배에 차 싣기. 배에 오르면 객실에 들어가지 않고 바로 식당으로 갑니다. 항상 앉는 자리에 앉아 갈증난 목을 달래줍니다. 잘 도착하여 '제주 작은예수의 집'으로 갑니다. 전에 숙소 열쇠를 반납하러 들렀던 곳이죠. 너도나도 나오셔서 짐 나르기를 도와주시네요. 2층에 간단한 장비를 펴고 음악회를 시작했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있는 곳에선 언제나 즐겁습니다. 음악회 전에... 커피를 아주 구수하게 타주신 분. '남행열차'를 부르시며 멋진 춤을 추신 분 스크린의 자막을 또박또박 읽어 주신 분 봉사자님들의 얼굴이 참 밝고 아름다웠습니다. 소피아 수녀님...고맙습니다...^^ .. 2012. 10. 19.
20120824 새벽 3시. 비는 계속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미리 적어 놓은 리스트를 보며 짐을 챙깁니다. 공연용 유흥용 낚시용 생존용. 목포항에서 제주로 가는 배에 차를 실을 땐 먼저 차를 싣고 확인증을 받아 매표소로 갑니다. 운임을 결재하고 승선권을 받습니다. 선실은 답답하기에 카페에 자리하고 편안히 생맥주 한잔합니다. 출항했습니다. 시즌이 지난 것 같은데 손님이 많습니다. 안좌도에서 함께 노래를 만든 학생도 만났습니다. 소중한 인연들...^^ 제주항에 내려 장을 봤습니다. 화요일에 나갈 예정이라 넉넉하게... 서귀포 방향으로 천천히 달려갑니다. 산방산 밑에 안덕면 사계리가 있었습니다. 바닷가길 오른쪽으로 조금 가니 목적지가 보였습니다. 야자나무는 우리나라에선 열매를 맺지 않나요? 커피 하우스보다 훨씬 넓은 정.. 201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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