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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4

비틀어도 봄은 옵니다 춥다 추워... 보름 만에 고무兄을 만났습니다. - 안 추우세요? - 왜? 춥냐? - 밖이랑 별 차이가 없는 거 같은데요. - 난로 안 땐다. - 왜요? - 지하실이니까!...추우면 이리 와라! 고무兄이 열풍기를 '약'으로 틀어 내 쪽으로 조금 돌려놓았습니다. - ㅋ 70년대 초의 겨울. 자고 나면 머리맡의 자리끼와 걸레가 꽁꽁 얼었던 겨울. 내게 겨울은... 우리집 김장에 쓸 배추를 백 포기 넘게 싣고 온 야채가게 아저씨 빨랫줄에 널려 동태처럼 얼어버린 식구들의 내복 개천을 막아 만든 스케이트장 바닥에서 나던 이상한 고린내, 만국기와 오뎅국물 연탄난로의 연통을 감싸고 말리던 젖은 벙어리장갑에서 나던 김 연탄가스에 중독된 사람들을 실어가던 엠블런스의 사이렌 봄까지 녹지 않고 대문 앞에 서 있던 눈사람 한.. 2010. 2. 10.
고마운 비 집에서 봉제산 넘어 목3동 성당 쪽으로 갈 때 항상 보는 간판입니다. 재미있는 이름이지요? 줄이고 늘리는 일을 그대로 간판으로 옮겼네요. 성당의 분도형님께서 맛진 점심을 사주셨네요. 불고기백반입니다. 마포대로에서 두 불럭 안으로 들어간 곳에 있는데... 예전에 용산역 앞에 있던 '역전회관'이랍니다. 혼자 고기 먹으러 가기가 좀 뭐해서 초식만 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포식...^^ 초봄엔 좀 가물었었는데 요샌 비가 알맞게 내립니다. 날이 좀 덥다 싶으면 알아서 비를 내려주시니 이렇게 고마울 데가... 날씨가 좋아지니 봉제산에 쓰레기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에도 춥지 않으니 유람객들이 올라와 놀다간다는 거죠. 드시고 나면 챙겨가는 문화... 입이 닳도록 얘기해도 안 되는 우리 현실... 녹음실에 오는 꼬마손.. 2009. 5. 21.
누가 몰래 버린 쓰레기일까요? 자세히 보시면 범인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까지 신경 쓰면서 살고 싶지 않지만 이건 정말 못 참겠습니다. 누가 버린 쓰레기일까요? 아래 사진을 자세히 보시고 답을 적어주세요. 1. 배드민턴 클럽 회원 2. 장기클럽회원 3. 커피노점상 4. 지나가는 사람들 5. 지역 주민 나무젓가락과 컵이 많은 것을 보니 사람들이 꽤 모이나 봅니다. 부탄가스통이 있는 것을 보니 이분들은 산에서 불을 피우고 음식을 해드시네요. 무슨 대회를 치렀는지 현수막도 있었네요. 저걸 들취보면 금방 범인을 알 수 있겠죠? 비닐돗자리와 소주병, 안주 그릇...대한민국 어딜 가나 넘치는 전형적인 쓰레기들입니다. 오호~운동용품이 나타납니다. 고기도 구워 드셨군요. 적당히 술도 드시고... 아예 누가 버린 것인지 알 수 있도록 제대로 .. 2009. 3. 19.
선물도 좋지만... 바로 쓰레기가 되어 나오는 선물포장박스. 행사장으로 가시는 분들은 이게 뭔지 모르실거야...ㅜㅜ 2007.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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