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소설 동물농장3 20120805-소설 "동물농장" 3막 - 곤충편 1 소설 "동물농장" 3막 - 곤충편 1 노린재 이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어...오늘...오늘...일제단속이 있답니다... 그러니까...어...풀 밑으로 빨리 숨던가... 어...다른 데로...이런 옘병...벌써 옵니다..." 얼마나 급했는지 마이크를 끄지도 않고 줄행랑을 놓는 바람에 이장 마누라 악쓰는 소리가 온 동네에 울려 퍼졌다. "지 새끼도 안 챙기고 토끼냐? 오라다 땀을 낼 눔!!!" 이장 마누라는 며칠 전에 부화한 새끼 세 마리를 등에 태우고 알이 잔뜩 붙은 잎을 하나씩 양손에 들고 부리나케 나무 밑으로 내려갔다. 고무兄의 아침 일과는 항상 화장실 가기부터 시작된다. 간단히 세수를 마치면 구수한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아침 노동 계획을 짜는데, 날씨와 컨디션에 따라 하는 일이 달랐다. 앞 뒷마.. 2012. 8. 6. 20120424 소설 "동물농장" 2막 월선댁의 출산을 앞두고 날이 자주 궂었다. 비가 오시다 그치기를 며칠 반복하니 해 드는 자리도 비를 이기지 못했고, 바닥으로 미처 스미지 못한 비는 흙벽을 타고 진하게 올라갔다. 잠실댁은 예정일을 넘긴 적이 한 번도 없었고, 통통이에게 호되게 당한 당산댁도 애는 쑥쑥 잘 뽑아냈었다. 월선댁은 이번이 첫 배라 서툰 걸까? 둥우리가 빗물에 잠긴 건 아닐까? 장진사는 어디로 내뺐을까? 당산댁은 사라지고 월선댁은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하니 새 각시를 찾으러 갔을 거야... 촌장의 담배 연기가 한숨이 되어 흐트러졌다. 출산 예정일 아침에 삼일이를 난로 옆에 맸더니 흙 만지러 오는 이들이 풀어놓았고 풀린 삼일이를 고무兄이 다시 잡아 순이 옆에 매놨는데 고무兄이 풍악회 다녀온 새에 줄을 끊고 .. 2012. 4. 25.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