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무밴드1860 20200930수 - 휴업 219일째 - 올해는 안식년이네 This year is the sabbatical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가장 힘들 때는? 오랫 동안 써온 익숙한 글과 바꿔 써야 할 우리 말 사이에 섰을 때다. 2017년부터 이오덕 선생님의 '우리 문장 쓰기'를 보고있는데, 넘긴 책장이 두꺼워 질수록 안타까운 마음도 두터워진다. '이게 누구 탓이다!'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 말이 글과 멀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글을 무겁게 쓸 때는 중국식, 일본식, 영어식 문장을 섞어야 하는 현실... 누굴 원망하리오. 다 내 탓이고 우리 탓인 걸... 추석 전날, 올해는 못 모인 집안도 많겠지만, 행복하게 마음만 모아서 보내시기를. Sheryl Crow: NPR Music Tiny Desk Concert 영상 밑의 글을 옮겼습니다. Watch Sheryl Crow play at the Tin.. 2020. 9. 30. 20200929화 - 휴업 218일째 - 늙었나 봐 I guess I'm old 자다 깼는데, 아침인 줄 알았다. 창문도 모두 열려 있고, 음악도 틀어져 있고... 어? 이거 뭐지?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낮잠을 잔 거였다. 어렸을 때 오후에 낮잠을 잤다가 해거름에 깨면 아침인지 저녁인지 분간이 안 갔다. 학교 가야 하는데 왜 안 깨웠을까... 하고 부스스한 꼴로 밖에 뛰어 나갔다가 공기가 따뜻한 걸 느끼면 그제야 저녁인 걸 알았다. 늙은 거야? 아니면 감성이 예민해진 거야? 자꾸 옛날 동네 모습이 떠오르네. 해 질 녘 밥 짓는 냄새 가득한 노~란 옛 모습. ★비행기 배달이요★ 국산 T-50 골든이글 첫 해외 수출 과정 밀착 다큐 - 골든이글 T-50, 인도네시아를 날다! (2014) | 전투기 밀착 다큐 시리즈 3탄 영상 밑의 글을 옮겼습니다. ★ 띵동/누구세요?/비행기 배달이요/😃 .. 2020. 9. 29. 고무밴드 Gomuband Official MV "Afternoon" 세피아 버전 오늘로 휴업 217일째. 평생 돈 안 되는 예술 쪽에 종사하신 분들은 어려움이 생활화(?) 돼있어서 이것도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티고 계시지만, 200일 넘게 일을 하지 못 하는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해 준 지원금 지자체에서 보태준 지원금 모두 합쳐도 두 달치 수입 정도니까 현재까지 네 달분 수입이 날아간 거네요. 이번에도 혼자 바닷가에서 영상 찍다 보니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옛날 같으면 이런 MV 만드는 작업도 최소한 네 명이 붙어야 되는 일인데 함께 있어야 하는 분들은 지금 뭐 하실까... 이런 생각. 세 달만 더 버텨보고 어르신들과 관련된 일은 안 하는 걸로 방향을 바꿔야겠어요. 복지에 할인에 받을 건 다 받고 도움이 안 되는 일만 하고 있는 분들과는 안 보고 사는.. 2020. 9. 29. 20200928월 - 휴업 217일째 - 치킨 한 마리로 네 끼를 먹는 기적을 행하시다 Do a miracle of eating four meals of a chicken 진이 쏙 빠진 몸을 풀어 주려고 전기요를 켰더니 역시 개운하다. 토요일 아침에 김밥 먹고 점심은 라면과 주꾸미 무침 먹고 저녁엔 치킨과 감자튀김 먹고 일요일 아침 또 라면 먹고 점심은 소주 반 병에 과자 먹고 저녁은 남은 치킨과 감자튀김 먹고 이러다 왔더니 속이 미식미식한 게 영... 아점으로 찬밥 끓여서 멸치볶음과 먹었더니 그제야 속이 편해졌다. 세 번을 먹어도 남은 치킨과 감자튀김... 치킨에 양념된 마라 양념은 살짝 비위가 거슬렸는데 프라이팬에 은박지째 넣고 뚜껑 덮고 약불에 살살 태웠더니 의의로 괜찮다. 양념불고기 냄새도 솔솔 나고... 치킨 데울 때는 프라이팬이나 오븐. 전자레인지는 비추. 이번에는 겨우 다 먹긴 했는데 앞으로도 마라탕은 안 먹으러 갈 것 같다. 어제 집에 도착해서도 소주 한잔에.. 2020. 9. 28. 이전 1 ··· 63 64 65 66 67 68 69 ··· 46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