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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밴드를 시작한게 2001년.
고무밴드 음악을 만들어 여러분께 들려드리기시작한 것은 2005년.
고무밴드 음악을 들려드리며 전국을 다닌 것도 벌써 3년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짤은 시간.

그동안 느낀 것.
모든 것이
서울을 중심으로 기획되고
서을을 위주로 운영되고
서울을 따라한다는 것이었다.

왜 지방의 아름다운 자연과 나름대로의 멋이 있는데
억지로 서울의 틀에 맞추려고 하는가?
지방자치단체의 경제규모가 작고 자립도가 낮으면
그만큼 예산의 낭비를 줄이고 나름대로의 독립방법을
찾아야하지않을까?

문화와 관련된 일들은 서울과 비교할 때 더욱 심한 차이가 있다.
각 지역의 특색에 맞춘 축제들이 여러 개 치뤄지고 있지만
내용은 어느 지역이나 같다.
특산품 판매, 유명가수 공연, 장기자랑...

문화관련사업에서의 부실한 프로그램 운영은
지역문화인의 서울행을 더 부추킬뿐이다.
서울에서 유명해지고 방송에 나오고
지역의 잔치에 초대되는 리스트에 오르고싶고...

근래에 들어 서울로 향했던 지역의 문화인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일이 잦아졌다.
서울이라는 좁은 바닥에서 돈 없이 빽 없이 버티기 힘든 까닭이다.
그동안 꾸준히 지역을 지키며 문화운동에 몸 담았던 분들의 사정이
훨씬 좋아보인다.

이제 헛걸음은 그만두자.
잡안이 부유하여 서울이나 외국으로 유학을 간다면 몰라도
무작정 서울을 향하는 걸음은 좀 더 생각해보자.
자기가 태어난 곳이 자기에게 가장 어울리는 몸 담을 곳이라고 생각하자.
적어도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남들보다 위에 서기위한 공부를 위해 서울로 가지말자.

고무밴드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신안의 섬과 목포 인근의 학교에서
많은 어린이, 청소년들과 시를 짓고, 노래를 짓고, 그림을 그리고, 연극을 함께 했다.
그들과 함께 하면서 느낀 것...
바로...고급문화를 경험하거나 익힌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제대로 된 문화경험기회가 적은 지역의 특성상
서울보다 더 많은 공연과 전시회가 열려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우리 국민이 아닌가?

이제 충남 태안에서 고무밴드의 'I Love 태안' 공연을 시작하면서...
'I Love XX'시리즈의 공연이 지역문화의 평준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들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8월 25일 'I Love 안산' 공연도 화랑유원지의 야외극장에서 개최하기로 이미
결정이 났다.
9월에는 자유공원의 야외무대에서 'I Love 인천' 공연을 추진하겠다.

바램이 있다면...
전국도시에서 'I Love XX' 시리즈의 공연이 열리고
그 공연에 지역의 많은 예술인들이 참여하여
지역에 내가 있음을 알리고
지역민들을 위해 좋은 문화활동을 기획하여
지역민들과 어우러지는 우리나라가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