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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팬클럽

어제 내린 비가 또 그리워지면,,

by Gomuband 200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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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숨죽여 있는 닫혀있는 마음들을 소리내어 울게한다,





여린 나뭇잎 위로,,

메마른 아스팔트 위로,,

가난한 플라스틱 지붕 위로..

아무도 찾지않는 멈춰진 녹슨 그네 위로,,

젖은 걸음을 걷는 지친 어깨를 가진사람들 위로,,



모두,,다른 울음 소리,,



혼자서는 차마 소리내지 못하고 숨죽여 있었던 이 울음들을

서로 기대어 소리내어 맘껏 울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난,,

눈부신 파란 하늘보다

가끔은 나또한 숨죽였던 그네들의 소리에 묻혀서 울 수있게 해주는,,

그렇게 그런 얼굴로 하늘을 마주할 수 있게 해주는,,

가는 선을..젖은 선을 내미는  하늘을 더 사랑한다,,







비를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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