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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220115토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카페 아마떼 횡성점

by Gomuband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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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아닙니다. 사장님이 제가 아는 가수 김 성봉 님댁입니다.

 

전화 안 하기로 유명한 제게 가끔 전화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중 한 분이 성봉 형님이십니다.

대화 내용은 이렇습니다.

- 형님 안녕하세요.

- 응 그래. 넌 어떻게 한 번도 전화를 안 하냐...

- 원래 안 하잖아요. ㅋㅋ

- 너도 참 대단하다 정말...

여기까지가 이십 년 넘게 글자 하나 안 바뀐 통화내용입니다.

이번에는 편곡할 곡이 있으시다는 말씀이 있었고,

저는 직접 하시라고 말씀드렸는데,

결국 제가 하는 거로 대화가 마무리되어 횡성에 악보 받으러 다녀왔습니다.

 

펜탁스 *istDS FA28

 

교통편을 정하려고 지도를 보니 목적지가 카페 아마떼 횡성점으로 나오더군요.

왜 체인점을 하셨을까... 의아했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체인점의 장점도 있더군요.

뭐 형님 맘이니까...

오가며 소주 한잔할 걸 예상해서 버스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삼성 A31

 

사음동에서 큰길로 걸어 올라가면 이천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가 옵니다.

집 근처 명지빌라 앞에도 터미널, 이천역 가는 24-5번 버스가 있지만, 시간 맞춰 오진 않죠.

버스 타고 이천 버스터미널에 도착.

 

삼성 A31

 

11시 50분 차를 타야겠네요.

표를 샀으니 이제 시간을 때워야죠.

이동하면서 점심시간이 다 지나가 버릴 게 뻔하니 식사를 해야 합니다.

근처 맛집 검색하면서 터미널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터미널 이용객이 줄어든 탓인지 문 닫은 가게가 많아서 쓸쓸한 느낌이 납니다.

여관 골목 초입에서 '남도식당'이란 간판을 발견하고 쓱 들어섰습니다.

처음 가는 동네에서 '남도' 자가 들어간 식당에 가면 실패할 확률이 낮습니다.

 

삼성 A31

 

처음에 생선조림까지 나왔을 때 사진을 찍었는데 펄펄 끓는 김치찌개가 또 나왔습니다.

이 차림이 백반 기본 상입니다.

진로소주는 백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식사 중 TV에 정 미조님이 나오셨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서 정 미조님 옛 노래를 구성지게 불러주십니다.

크... 이런 맛이 세상 사는 맛이지요.

음식 맛이요?

밥 추가해서 찌게 바닥까지 박박 긇어 먹고 나왔습니다.

 

삼성 A31

 

원주 버스터미널에서 횡성 가는 2-1번 시내버스가 있었습니다.

편안하게 앉아서 30분, 횡성군보건소 앞에 내렸습니다.

담배 한 대 피우면서 형님 오시기를 기다립니다.

 

펜탁스 *istDS FA28

 

카페 아마떼 횡성점은 횡성 조곡리 길가에 있습니다.

새길이 나서 통행량이 줄었다고 하시네요.

건물 벽에 커다랗게 형님 사진 하나 붙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펜탁스 *istDS FA28

 

카페 뒤에는 야외무대와 넓은 잔디밭이 있습니다.

작은 공연장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펜탁스 *istDS FA28

 

펜션처럼 쓸 수 있는 건물도 있었어요.

2층에 15명이 잘 수 있는 침상을 만들어 놓으셨다고 하네요.

음악동호회 MT 가면 딱 좋은 시설입니다.

 

펜탁스 *istDS FA28

 

카페니까 커피는 기본이고 피자 같은 먹거리도 메뉴에 있습니다.

카운터 앞이 노래하는 무대, 오른쪽에 전자 피아노, 화장실 가는 골목.

 

펜탁스 *istDS FA28

 

입구 쪽에 드럼 세트와 당구대.

없는 게 없네요.

어른 놀이터입니다.

 

펜탁스 *istDS FA28

 

형님은 수원에서 갈빗집(냉면)을 크게 하시다가 횡성으로 오셨어요.

옛날에 색소폰 연주곡으로 유명한 '로라'에 가사를 붙여서 발표하셨죠.

카페에 가셔서 노래 신청하시면 부드러운 목소리로 잘 불러주실 겁니다.

 

삼성 A31

 

악보도 받고 가수 이야기도 듣고 편곡 방향도 정했으니 슬슬 돌아갈 시간입니다.

 

산성 A31

 

한 시간 후에 출발하는 표를 끊었습니다.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할 식당을 찾아봅니다.

'봉화산 설렁탕'이 있네요.

언젠가는 전국 설렁탕집을 다 다녀봐야겠어요.

요새는 옛날에 먹던 설렁탕 맛을 그대로 내는 식당을 못 찾았기 때문이에요.

참이슬 한 병 깔끔하게 비우고 나왔습니다.

 

 

펜탁스 *istDS FA28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다니지 못했죠.

멀지 않은 곳이지만 오랜만에 다녀왔더니 기분이 아주 좋아요.

역시 사람은 자꾸 여기저기 다녀야 합니다.

낚시도 좋고 사진 찍기도 좋지만, 걸어서 기웃기웃 구경하는 게 제일 재미있죠.

코로나가 물러가면 횡성에서 고무밴드 공연을 한 번 해야죠.

그때 행복하게 만나요...^^


Phil Collins,Elton John,Bee Gees,Michael Bolton,Chicago,Air Supply- Best soft rock 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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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보세요...^^

 

이미지 출처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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