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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200426 - 휴업 63일째

by Gomuband 202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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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음악을 끼고 살면서 오빠야의 관심 분야가 점점 넓어졌는데

크게 나눠보니

기타 치는 걸 좋아하는 사람 -> 기타로 밥 먹는 사람

-> 기타 음악을 녹음하는 사람 -> 영상으로 기타 음악을 알리려는 사람

4세대 정도 된다.

 

 

세대마다 작업을 받쳐주는 기술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

1세대야 죽어라 듣고 카피하고 연습하는 게 필수였고

2세대에서는 밴드를 먹여 살려야 하는 기술도 겸비해야 했으며

3세대... 여기서 무지하게 많은 공부를 하게 됐다.

MIDI와 녹음 기술을 익혀야 하는데

지금처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어서 모든 걸 바닥부터 시작해야 했다.

 

 

 

 

그때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 금요일 저녁 오랜만에 뵙고 온 김민기 님 (아래 사진).

다양한 기술과 꿈을 가진 사람들이 용산전자상가의 김 사장님을 중심으로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웠고, 나도 그때 기타쟁이에서 다른 분야로 처음 진출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시절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대한민국 초기 벤처 태동기라고 생각하면 딱 맞겠다.

 

지금은 에이전트로 맹활약 중이시다.

 

아날로그 머신부터 디지털 녹음 장비까지 다 겪으면서

참 많이도 사들였다.

똑소리 닷컴 녹음실 철수하면서 많이 버리고

시골에서 올라올 때도 거의 다 없애버렸지만

마이크와 작은 아날로그 믹서는 지금도 남아있다.

어차피 음악과 공연, 녹음은 공통 장비가 많기에 지금도 장비에 깔려 죽는 중.

(오빠야의 소원은 장비들과 같은 방에서 잠들지 않는 것)

 

저 조그만 오디오 인터페이스 Scarlett Solo로 이번 녹음 시작한다

 

사진은 1985년부터 시작했는데

중간에 비디오도 함께 손대다 보니 거쳐 간 기계도 꽤 많다.

아직 함께 하는 건 펜탁스 카메라와 캐논 HV30 캠코더.

 

4세대 작업을 위해서는

나는 기타 치고 곡 만들고 녹음은 다른 전문가가

촬영도 영상도 편집도 다른 전문가가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지금 이 모든 걸 나눠 작업하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한 사람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간신히 살 수있는 시대 아닌가?

앞으로도 대세로 자리 잡을 영상 위주의 미디어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Youtube 캡처

 

나처럼 헛발질 많이 하지 않으려면 공부를 제대로 해야 한다.

유튜브에서 좋은 콘텐츠로 미디어 제작에 도움을 주는 전문가가 계시니

디지털 미디어에 관심 있거나 기초 개념을 배우고 싶은 사람은

꼭 찾아보기 바란다.

위 사진 누르면 김도헌 님 유튜브로 이동한다.

 

오늘도 빨래하고 일기 쓰느라 하루가 다 갔다.

언능 씻고 기타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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