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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200410 - 휴업 47일째

by Gomuband 2020.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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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투표하고 오다가 오랜만에 단골 동태탕 집에 들렀다.

역시 나는 미원맛의 추종자야.

 

식사하고 뒤뜰에서 담배 한 대 피우다가

천변에서 놀고 있는 진돗개 강아지 두 마리를 봤는데

갑자기 8년 전 월선리에서 키우던 빌리가 생각났어.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지금도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 빌리 1, 빌리 2.

내 서식처가 멍멍이랑 함께 할 크기가 아니라서 산하에게 부탁하고 왔는데

얼마나 섭섭했으면 두고 오는 날 내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더라.

 

지금도 강아지 한 마리 키우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어.

아~주 명랑한 비글 같은 강아지.

난 어렸을 때부터 강아지랑 함께 살았기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내 별명이 '개아범'이었어.

(또 하나 있긴한데...토 나온다 그럴까 봐 말 못 하겠네... 궁금 혀?... '귀족'이었어)

하여튼 다시 마당있는 집에서 살게 되면 비글을 키울 거야.

 

 

해외에서 온 것은 무조건 비눗물로 씻고 개봉하는데

안에 있는 건 장갑을 끼고 다뤄야 하나?

이것 참 갑갑한 삶이 시작되었네.

앞으로 비닐장갑과 알코올이 필수품이 되겠구나.

 

 

파나소닉 G7용 배터리와 충전기가 온 거야.

3월 27일에 주문했는데 일찍도 왔네.

카메라 한 대당 무조건 4개 이상 확보하기.

배터리 때문에 골탕 먹은 경험이 꽤 많거든.

특히 추워지면 절대로 믿을 수 없는 게 이런 충전 배터리.

 

하여튼!

자기가 살 나라의 일꾼은 자기가 잘 고르자.

나중에 헛소리하면 곤란해..

징징대는 것들 아주 꼴도 보기 싫어.

이번에 니네들과는 생전 안 보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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