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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200311 - 휴업 17일째

by Gomuband 202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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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가보질 않아서 갇혀있는 괴로움을 모르고 살다가

이번에 아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역시 사람은 사람과 부대끼며 살아야 하나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던 착한 어른이는

이제 밤도깨비가 되어 새벽 3시에 자고 아침 10시에 일어난다.

아침은 커피 한 잔으로 때우고

점심은 밥.

저녁은 또 밥.

자정 즈음 냉동실에 있는 거 아무 거나 꺼내서 요기하고 취침.

얼굴에 살이 붙은 것 같다.

대충대충 살아버릇하면 아주 편한데

언젠가 그놈의 대충대충한테 발목을 잡힌다.

어떤 일이 중하고 어떤 일이 경하다고 딱 잘라서 선을 그을 수는 없지만

이제 나이가 그만큼 들었으면 철이란 것도 좀 드셨으면... 한다.

나만 중한 어른이들이 천지사방 똥물을 튀기고 돌아다니는 모양인데

자라면서 부모 말도 안 들었을 게 뻔하니 욕을 퍼부어봤자 입만 아프겠지.

뉴스 보지 말고 살기로 했었는데 미숙아들이 너무 많아서 4월 말까지는 뚫어지게 살펴보련다. 

넋 빠진 좀비들을 하느님께서 챙겨가셨으면 좋겠는데

내 기도는 안 들어주시네.

곧 살 길 아니면 죽을 길이 열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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