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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121126

by Gomuband 201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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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도 비가 솔솔 내립니다.
이와시나 씨 댁은 조용한 주택가에 있습니다.
옆에는 교회가 있었고요.
처음 가보는 곳에선 항상 커피 자판기를 찾아봅니다.
자판기 커피를 뽑아들고 동네를 빙 돌아 산책을 합니다. 

여담이지만...
이와시나 씨 댁 변기엔 물을 내리는 레버가 없어서 잠시 당황스러웠지요.
가만히 살펴보니 비데 스위치 위에 있더군요.
에토 선생님께 도움을 청할 뻔했습니다.

친구네 집에서 하루를 보낸 매니저가 도착했습니다.
점심으로 라면을 할까 했는데
이와시나 씨의 오랜 단골 케익집 이야기를 하다 늦어버렸습니다.
소학교 때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사 먹던 케익집이 아직도 역 앞에 있답니다.
고유의 맛을 자랑하는 작은 가게가 오래갈 수 있는 게 건강한 사회겠지요. 

이와시나 씨 부부가 역까지 바래다주셨는데
차를 세우고 함께 차표를 끊으시네요.
하마마쓰쵸까지 바래다주신다는 말씀.
아~ 이런 죄송하고도 감사한...
모노레일 타는 곳에서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

하네다 공항 식당에서 못 먹고 온 라면을 주문했습니다.
얼음을 넣은 소주를 조금씩 마시며
번개같이 흐른 일주일을 돌이켜 봅니다.
모두 감사한 일이었고 고마운 분들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손님이 오셨을 때
내가 똑같이 해드릴 수 있을까......ㅜㅜ

비행기는 정시에 날아올라 무사히 김포에 착륙했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지요.
일본여행을 위해 여러 가지로 신경 써주시고 보살펴 주신
에토 선생님과 매니저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오늘의 뮤비...

패티김 -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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