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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탓을 하다.'
이 '탓'이란 단어는 아주 쉽게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내가 할 일을 게을리 한 까닭에
컨셉을 잘 잡고 제대로 실행하지 않은 까닭에
날 빼놓고 한 까닭에
...
잠시 모면할 수는 있지만
'까닭'을 속 시원히 밝히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탓'을 하게 될 겁니다.
어떤 일이 잘 이뤄지지 않을 때...
남의 탓을 하거나 세상을 원망하기보다
먼저...
'내 탓이오.'하고 속 시원히 긍정한 후에
내가 할 일을 찾아서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배스 낚시가 싱거웠던 이유는 날씨가 받쳐주지 않은 '탓'!
함평 진하와 불갑지, 금계지에서 낚시 하고 돌아왔습니다.
불갑지는 아직 패턴을 모르겠고
근 일 년 만에 던지는 베이트릴은 계속 백러시가 나고
금계지로 옮겨 겨우 얼굴은 보고 왔습니다.
백러시가 나는 까닭은 제가 연습을 게을리 한 '탓'입니다.
진하네 클래식 기타 한 대를 손볼 게 있어서
이것저것 고려하면서 브릿지를 갈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저녁도 먹고 약주도 마시고 잠도 자고 왔습니다.
옆에 새로 이사 오신 형님도 만나고...
아침에 제대로 잘 세팅된 기타를 보니 기분이 아주아주 좋았습니다.
어젯밤...불친절한 상점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오늘 여전히 불친절하고 무뚝뚝한 XXX마트에 갔었습니다.
제가 기름값 들어도 X마트에 가는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
'불친절'
네?...불친절이 특색이라고요?
OTL...
오늘의 뮤비...
Commodores - "E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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