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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120831

by Gomuband 201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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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고 당당하던 옥수수잎도 바람엔 속수무책이었나 보다.
찢기고 꼬여 제 몸을 감고 말라간다.
아직 열매는 알이 굵지도 않았는데... 

내가 사는 집은 흙과 짚을 이겨 붙인 흙집이다.
이번 비바람에 속이 드러난 부분을 자세히 보니
작은 조개껍데기가 군데군데 붙어있었다.
집을 지을 때 바다 근처의 흙을 파왔거나
조개무덤이 있던 곳의 흙을 썼나 보다.
더 자세히 보면 소라껍데기도 있을지 모른다. 

주영미님이 보내주신 블라인드를 설치했다.
교묘히 두 개를 겹쳐 달았다.
이제 판매장은 분위기 있는 카페가 되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통조림 꽁치를 초간장에 찍어 김에 싸 먹는다.
반찬 없을 때 주로 쓰는 방법인데...
오늘은 와사비를 개지 않고 그냥 먹다 후회 많이 했다.
비린내가 가시지 않았기 때문. 

일정이가 가져온 묵은지 볶고 꽁치통조림 따고 초간장 만들어서
영화 보며 한 잔...
정제 책은 언제나 함께 하는구나.

8월이 갔다.
진하 다녀감.
더더치킨 영업 재개...진하가 강정 사옴.

 

오늘의 뮤비...

Roy Clark - "The Orange Blossom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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