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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20120825

by Gomuband 201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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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의 아침은 눈이 부셔서 절로 스르르 깨어납니다.
오뚜기 북어국으로 해장하고 카페로 나왔습니다.
사계에서 두모악까지는 꽤 멉니다.
저녁공연 시간을 맞추려면 쉬지 않고 달려와야 합니다.
낮엔 여유가 있으므로 표선에 들려 볼 생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 만만한 거리가 아니어서 논스탑으로 달려갔습니다.

오늘도 사진은 매니저가 거의 다 찍었습니다.
'스테이위드커피'와 인연이 있는 죄로...ㅜ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 왔습니다.
2008년 검은호수님과 차꽃님이 함께한 '까마귀 탐방단'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두모악 공연은 그때부터 꿈꾸던 것입니다.
입구에 제가 보내드린 포스터를 붙여놓으셨습니다.
사진과 똑같은 사람이 나타나자 매표구의 직원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날이 좋으니 실외에서 연주하기로 했습니다.
뒤뜰이 곱게 정리되어 행사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돌담에 현수막 걸고
간단한 장비로 세팅했습니다.
좁은 곳에서 쓰는 더 간단한 장비도 있습니다...ㅋㅋ 

옆에서 보니 고집이 가득하군요. 

두모악 카페에서 냉커피와 쥬스를 협찬하셨습니다.
사실은 관장님이...^^
잔디밭 주위엔 김숙자님의 토우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기타가 아름다운 그늘을 만났습니다. 

공연 시작!
돌아가신 분을 기리는 곳에서 연주하면
가슴이 저려서 손이 막 헛나갑니다.
구름이 살짝 덮여서 걱정했었는데 비는 오지 않았고요
무대는 그늘이 가득하여 아주 시원한 장소였습니다.
공연도 좋았고요. 

친절하신 갤러리 관장님과 조천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여신 고제량님.
이번 공연을 위해 애 많이 써주셨습니다.
10월에 다시 오면 조천에서도 기타 소리를 선물하겠습니다. 

신 나게 달려 카페로 돌아왔습니다.
성산에서 안덕으로 오는 길엔 신호등이 많습니다. 

카페와 정원이 모두 넉넉함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 마당에서 결혼식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도 기타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고경희님 가족과 목포에서 제주에 내려가 사는 승현이 일행
많은 손님이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의 회식은 맛진 방어회로 마감했습니다.

 

오늘의 뮤비...

Bee Gees - 'Stayin'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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