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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uband/Event

2005년 7월 23일 오이수화천모임

by Gomuband 2005.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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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이라...
낚시 외에는 갈 일이 없던 곳입니다.

*
얼마 전...
이외수선생님 사이트에서 화천모임이 있다는
글을 보고 참가하기로 했지요.
모임의 성격은 낚시대회...
오랜 만에 낚싯대에 바람도 쐬어줄겸...

*
우여곡절 끝에...
낚싯대는 기타로 바뀌고...
혼자 가려던 계획도 영조님과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연주회가 된 것이지요...ㅋㅋㅋ

*
밤에 영조님을 모시러 태능에 들렸다가
천천히 화천으로 향했습니다.
딴산이라는 곳은 초행이라...
파로호까지 올라가보고...
다시 차를 돌려 딴산으로 들어갔습니다.

*
이외수선생님께서 정게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항상 같은 모습의 이외수선생님...

*
동네 주민의 민원이 반복되자...
음악 소리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밤이기에...
소리는 더욱 멀리 퍼집니다...-,.-
거의 생기타를 면한 볼륨으로 연주를 했습니다.
박수도 조그맣게...ㅋㅋㅋ
살금살금 음악회입니다...
나홀로작가님께서 들꽃을 한묶음 무대에 놓아주셨습니다.(정말 감사했습니다...^^)
커다란 박수소리보다도 앵콜을 외치는 함성보다도
더 소중한 꽃묶음입니다.
(김영조님께서 챙겨 가셨습니다...ㅋㅋㅋ)

*
준비한 곡들을 마치고 예정대로 하직인사를 드렸습니다.
사모님께서 하시는 말씀...
"집에 사람들이 많이 올테니...이것 저것 챙겨줄게 가지고 가요..."
'어떻게 아셨을까?....참....'

이어서...
"예술하는 사람들은 외로워서 주변에 사람들을 많이 부르지...
집사람들은 그게 이해가 안되는거야..."
"'맞습니다...맞아요...어쩌면 그렇게 잘 아시나요?....^^"
"가족들과 춘천에 놀러오세요..."
"네...고맙습니다...^^"

이외수선생님과 잠깐 대화...
"아까 이야기 들어보니까  나랑 종교관이 비슷한거 같애...
종합종교..."
'^^*...'

*
따뜻하게 맞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이외수선생님과 사모님...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해드립니다...^^

* 김영주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8-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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