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사진일기

20120306

by Gomuband 2012. 3. 6.
728x90
반응형


이 닭들은 매일 지붕에 한 번씩 올라가야 직성이 풀리나 보다.
지붕으로 날아오르는 곳을 막아보았지만
가만히 보니 천지사방이 도약하는 장소였다.

나도 인정해주기로 했다.
니네들이 먼저 이곳에 살고 있었으니
나중에 온 내가 순리에 따라야지.
대신...
지네 좀 드셔야돼. 알았지?

비가 그치더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월선리 골을 타고 불어 내린 바람은 뒷문을 강하게 밀어붙인다.
바로 위에 있는 저수지에서 식혀져 불어오니 윗동네보다 더 찰 수밖에.
여름엔 바람 방향이 바뀌려나?

아침에...정확히 아점에...일기를 쓰면
여유가 있어서 좋다.
밤에, 자기 전에 쓰는 일기는
뭔가 쫓기는 느낌이 들고
의무감이 있고.

요즈음...
주변정리를 할 시간이 생겼다.
작년에 함평으로 내려와
여러 일을 보느라 분주했고
혼자 있는 시간도 내 시간이 아니었고...
모든 일이 잠잠해진 것은 아니지만
진실이 무엇인가 알지 못하고
오해와 이해를 오가던 사람들에 대해
치밀었던 분노는 많이 가라앉았다.

이제 인생을 즐길 시간이 왔다.
728x90
반응형

'오늘의 사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0307  (2) 2012.03.07
20120305  (4) 2012.03.05
20120304  (3) 201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