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사진일기

하느님, 화나셨죠?

by Gomuband 2010. 9. 2.
반응형
요새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면...
'도저히 못 참겠구나...'라는 말씀만 빠져있다는 느낌이 가득해요.
하지만...
저도 드릴 변명이 없습니다.
저도 하느님을 화나게 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으니까요.




다른 분이 할 일을 기꺼이 대신 해주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그분이 한 일을 모르죠.
당사자들만 알고 있을 뿐...

서울...청와대에서 가까운 갤러리 자인제노에서는
김광성 화백의 '흑백영화 속의 서울풍경'이란 전시가 9월 10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여느 전시회와 마찬가지로 이 전시회의 궁극적 목표는 '완판'입니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그날 구입하여 집으로 가지고 가는 시스템이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오픈하는 날...많이 구경오시지 않을까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좀 더...더 잘...조금 많이....보다
후하게...넉넉하게...좀 모자라더라도...숟가락 하나 더 놓으면 돼...같은
말을 많이 듣고 싶은데...
누가 푸짐한 단어의 사용을 가로막고 있는지 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내년에 찍을 영화를 구상하면서...
'왜 네가 영화를 찍어야 하지?
넌 녹음을 해야지...네 기타소리 말야.'...하는
마음의 소리를 듣습니다.
그럴 때, 저는 얼른 이렇게 대답합니다.
'어차피 음악도 돈이 안 되는데 마찬가지 아닐까?'
그러면 마음이 대답합니다.
'영화는 말야...많은 사람들이 함께 라면을 먹어야 해...
넌 가끔 치킨도 먹잖아...'



하느님이 벌주신 증거.
그 많은 나무 중에 두 그루를 고르셔서
내 차 위로 쓰러지게 하셨다.
난 이제 지붕이 평평한 차를 타고 다닌다.



4일부터 매주 홍도에 들어갑니다.
계획은 매주 토요일 저녁 한 시간짜리 공연이지만
목포에서 배가 안 뜨면 부두에서 일주일 동안 넋 놓고 있어야 하고
홍도에서 배가 안 뜨면 섬마을 선생님이 되거나 낚시로 연명 해야 합니다.
이번 여행은 '로빈슨 크루소 체험'이라고 이름 짓고
내일 생명보험 회사를 알아봐야겠습니다.
반응형

'오늘의 사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지내고 있습니다 ^^  (0) 2010.09.09
만남은 언제나 아름답다  (0) 2010.09.01
며칠 동안...  (6) 2010.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