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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009년 8월 10일 목3동 성당 봉사

by Gomuband 2009.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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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자전거 타고 성당에 도착.

세수하러 가다가 살짝 만남의 방 안을 보니

젬마님과 소피아님이 계신다.

ㅋ..혹시 오전부터 지금까지?


오늘은 수경봉 뒤쪽에 미끄러지지 않는 장치를 클립으로 만들어 달다가

봉사시간에 30분이 넘게 늦었다.

얼핏 본 솔바님의 장치를 흉내 내려다 늦은 것이다.

여쭤보고 만들 걸...


솔바님은 벤치에서 봉사하시고...

한 숨 돌리고 기다리고 계신 자매님들께

봉사를 시작했다.

일주일 동안 자리를 비워서인지 손이 벌벌 떨린다.

벌 받는 거야...

함양에서도 봉사하고 왔는데...


봉사시간이 지나고

봉사자들이 모여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9월 강의 시간이 확정되었고

강의가 끝날 때까지는 봉사자가 적긴 하지만

봉사시간을 최대한 유지하기로 하고...


해가 좀 기울어 볕이 미미해질 때...

솔바님과 작별.

고운 기분으로 사무실로...


봉사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사람을 대하는 일은

특히 병든 마음이나 몸을 대하는 일은

기술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기술이 설 자리를 마련하는 게 아닐지...


날이 더워서 건식부항 뜬 자리가 잘 아물지 않는다.

수경요법봉사의 답례 비슷하게 받은 부항이었는데...

솔직히 좀 내키지 않았다.

곪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다.

신장 쪽에서만 진물이 나왔다고

별로 좋지 않은 소리를 들었는데...

부항 뜨고 시력이 떨어져서 오늘까지 고생이다.

우연하게 겹친 지 모르지만...

신장과 귀가 같은 계열이었던가....


아무튼...

오늘도 보람찬 하루...

모두 수고 많이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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