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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009년 7월 31일 목3동 성당 봉사

by Gomuband 2009.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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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자전거 타고 땀 뻘뻘 흘리며 성당에 도착하여 세수 먼저!


사무장님께서 마리아님과 젬마님은 방금 봉사 마치고 들어가셨다고 하셨다.

오전에 미사가 있어서 미사 끝나고 봉사하시다가 2시에 들어가셨다는...

성당에 수경침 때문에 오시는 분들의 사정을 고려하면

미사 마치고 바로 봉사하는 팀과 오후 팀으로 나누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수경요법 봉사는...

허리 아프신 중년 여자분 (아드님이 많이 아프신...-,,-)

피곤하신 중년 여자분

얼굴은 노랗지만 손은 붉은 중년 여자분

가끔 덜컥덜컥 신경이 경련하는 젊은 남자분

협심증이 있으신 중년 남자분

목이 잘 안 돌아가시던 중년 남자분

등...이었습니다.

침 놔드리다 보면 눈은 침침하지만...

나름 기쁨이 가득하니 참을 만 합니다.


침 놔드리면서...

비타민C 드시라는 말씀도 드리고(제가 비타민C전도사 거든요^^)

콜라박스로 싱크대 높이 맞춰서 일하시라는 말씀도 드리고

컴퓨터 모니터 높이를 올려 허리를 곧게 펴고 보시라는 말씀도 드리고

손바닥과 발바닥을 밟아서 지압하시라는 말씀도 드리고

천천히 자전거 타시면서 무릎을 강화하시라는 말씀도 드리고

생활이 바르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는 말씀도 드리고...


제가 봉사할 때는...

9월에 목3동 성당에서 하는 교육 꼭 받으셔서

10월부터 봉사하시라는 말씀으로 시작하여

일일이 탐혈봉(이쑤시개 끝을 뭉툭하게 만든 것)으로 눌러 마킹하여

본인의 혈을 확인해 드리고

함께 공부하는 자세로 놓다 보면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꼭꼭 찔러 드리는 재미도 쏠쏠(?)하고

봉으로만 톡톡 놔드리고 끝내는 것보다

말 그대로 침 맞는 실감도 나시고...

아무 데나 놓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시고...

침 맞으신 분들은 다음 9월 강의 때

아주 쉽게 받아들이실 것 같습니다...^^


봉사 하면서 마음이 기뻐지는 단계...

길게 길게 오래도록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 초에는 휴가 갈지도 모르겠네요.

월, 수요일 봉사를 못하게 될 것 같습니다.

더위 잘 다스리시고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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