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사진일기

아직 버틸만~합니다 ^^

by Gomuband 2008. 7. 9.
반응형

 
본부에 습기가 가득하면
제습기를 켜놓고
한강에 갑니다.

아직 엄청난 비가 쏟아지지 않았지만
가끔 내리는 비가 지하로 스며들면서
틈으로 틈으로 새어나옵니다.

제습기는 한나절 만에 물통 가득 습기를 빨아들이죠.

 

역시 한강 둔치는 시원합니다.
비릿한 물 냄새가 역한 곳도 있지만
사람들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막걸리 뚜껑을 따고
은박지에 싼 김밥을 꺼내어 안주 삼습니다.

언제나 운동하는 분이 더 많지만
요새는 생각에 잠긴 분도 많습니다.
뭔가 답답한 일이 많은 사회가 되어버렸나 봅니다.

 

어떤 분께서 자전거가 몹시 필요했는지
집 앞에 매어놓은 걸 가져가셨습니다.

아들은 자전거를 타고
저는 걸어서 왔지요.
생각 같아서는 맨발로 오고 싶었는데
길에 유리조각들이 많더군요.

보험회사와 자동차회사
청소하는 분을 위해 가끔 사고도 나야하는 사회...

 

오늘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날입니다.
하늘은 가을 색을 띄었고
공기는 뜨겁지만
가을을 알리는 냄새가 숨어 있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 봄 내음을 맡고
가을이 오기 전에 가을 내음을 맡게 해주는
바람이 참 고맙습니다.

오늘은 맛진 빈대떡에 막걸리냐
매운 바비큐치킨에 소주냐...
해 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응형

'오늘의 사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신을 추스를 기회  (4) 2008.07.10
K형께...  (2) 2008.06.25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4) 2008.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