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사진일기

Spirit

by Gomuband 2008. 4. 24.
반응형



밤새던 생활리듬을 깨버렸다.
6시도 되기 전에 일어났다.

어제...
고민에 빠진 C군을 위한 조언을 쓰다가
문득 내 생각이 났다.
너는 얼마나 잘하고 있길래?

나?
잘하는 것 없다.
그냥 하던 짓 하며 그대로 살고 있을 뿐이다.
세상이 변하며 너도 빨리 따라오라고 손짓했지만
적응을 위한 최소한의 협조만 하며 살았을 뿐이다.

난 아날로그 시대의 끝머리에서
디지털 시대의 중반까지 겪으며 살아간다.
이념이 지배하던 시대부터
경제가 모두라고 외치는 정신 없는 시대를 살아간다.
사람이 전부라고 생각하던 시대부터
사람이 소모품이 되어버린 암울한 시대를 살아간다.

희소성?
유명해지는 것?
남산타워에 맨몸으로 올라가서 깃발을 흔들며 한 시간만 외쳐보라.
금방 유명해진다.
해외토픽에도 나온다.
유튜브에 올라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게 답은 아니다.

세상을 원망하기보다
세상을 받아들이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하지만...
사람 사는 게 다 그런 거야~라는
3류논리는 인정할 수 없다.

왜?
난 그 잘난 정신 하나로 버텨왔으니까...

음악도
가족도
친구도
사회도
모두 소중하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믿고
나를 믿어주는 사람을 믿는 것이다.

그러려면...
너도 듬뿍 사랑하려므나...

반응형

'오늘의 사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봐 자네도 한 대 붙이게나...  (4) 2008.04.25
사실과 진실  (6) 2008.04.23
벚꽃놀이 잘~다녀왔습니다 ^^  (2) 2008.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