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2

제주에 가까이 오면서 배가 이리저리 흔들렸다
울릉도 갈 때 겪은 파도와는 비교되지 않았지만
멀미는 굉장한 일이니까...
제주항에 새벽에 도착하여 신제주의 해장국집으로 갔다
신제주로터리의 '모이세해장국' (064)744-0523
담백한 맛이 누구에게나 맞을듯...
택시기사님께 여쭤보면 거의 다 알고 계신다



공항으로 가서 차를 빌렸다
시즌이 아니라서 조금 저렴하다
삼성차가 궁금해서 SM5로 결정했다
가스차...조용하다



여행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잠자리다
이번 여행같이 쉴 틈 없이 답사하는 여정이 짜여지면
짧은 시간이라도 편안한 잠을 자야 한다
'작은예수회'의 소피아수녀님께서 좋은 곳을 빌려주셨다



귤밭 가운데 있는 성모 마리아상
귤을 예쁘게 익게 해주시고
항상 좋은 기운이 가득하게 도와주시는...



거의 약을 치지 않으신다는 귤밭
이삭으로 남겨진 귤을 몇 개 먹어보았다
바로 밭에서 따먹는 귤의 상큼함이란...^^



민속박물관으로 갔다
네비게이션이 달린 차라서 그저 시키는 대로 가면 된다
물을 긷던 제주여인은 이걸 벗어놓고 어디 가셨나?



마당에는 무덤 주변에 세우는 아저씨들이 주욱 서 있다
뒤에 저 표시를 단 아저씨들은 누구실까?



몽골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무당의 복장이 특히 화려하다
철가면도 예사롭지 않고...



개인적으로 제주의 민속사료를 수집하여 박물관을
운영하시는 진성기님
좀 더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을 받으셔서 깔끔한 전시실을
만들 수 있으시기를 빌어본다
'아름다운 유물의 향기로운 노래'라는 시조집을 선물로 주셨다
고맙습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세요...^^



진선생님 박물관 마당의 제주 무신궁에 모셔져 있는 '당신상'
백여 개의 당신이 계신데...
시간이 너무 없어서 자세한 취재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평생을 바쳐오신 일을 어찌 하루에 이해할 수 있으리오



드디어 등장하는 하루방
진선생님 박물관 마당에 귤나무와 하루방, 제주 옛 집이 어울리게 서 있다
이제 며칠 동안 난 계속 현무암 돌담을 보며 지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