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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팬클럽

<펌> 세상에서 가장 무능한 가장 문국현...

by Gomuband 2007.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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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보기 아까워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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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사를 보다 보니 더 이상 조용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내 한 마디 합니다.


"둘째는 아직 대학교 4학년이어서 어쩔 수없이 비정규직이고, 큰애가 유치원 교사였는데, 유치원 교사는 다 비정규직이다. 그나마 쫓겨났다. 그 때 딸이 울면서 심각한 공황상태에 빠졌는데, 대기업 사장인 아버지로서 뭘 해줄 수도 없고…. 걱정을 많이 했지만, 혼자서 잘 해나가더라."


어찌된 아버지가 자식을 그토록 비탄에 빠뜨립니까? 부정은 고사하고 피도 눈물도 없습니까?
대기업 사장인 아버지가 뭘 해줄 수도 없다뇨? 연봉이 대체 얼마인데 자식을 위해 뭘 해줄 수도 없었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동안 사회에 기부해온 월급 절반의 10%만 딴 주머니에 넣었어도 자식들 가슴에 상처를 주지는 않았을 겁니다. 당신의 혜택을 받아온 사회가 그런 자식들의 현실을 보고 보태 쓰라고 돈을 내놓던가요?
게다가 애들 엄마라는 부인도 매정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이 그러자니 아무 말 없이 따랐습니까?

자식을 내쫒은 유치원 원장을 만나서 지나가는 말로 "사실은 이런 말까지 안할려고 했는데...쟤 애비가 유한킴벌리 사장입니다. 아빠가 엄해서 사회경험을 해보라고 교육차원에서 그랬는데 쟤가 워낙 융통성이 없어가지고... 이거 얼마 안되지만 아이들 간식이나 사주세요."
이 한 마디만 하면 원장 입에서 "어머...무슨 말씀을요...어제 제가 웃자고 농담 한 걸 가지고 정말로 알아 들으셨나보죠? 호호호... 문 선생님, 오해마세요. 잠시 장난 한 걸 가지고 아유.. 참...그러잖아도 낼부터 원감직을 드릴려던 참이었는데 퇴직이시라뇨? 아이들이 문 선생님을 얼마나 따르는데요..."

이렇게 간단한 일을 가지고 왜 그 정도의 노력도 못 하신 겁니까?


그런 면에서는 이명박의 부정이 백 번 낫습니다.
그 사람 같았으면 딸자식을 서울시장 비서실장으로 특채했거나 아예 삐까번쩍한 유치원을 전국에 몇 개 지어 주고 유치원 갑부로 키워 주고도 남았을테고, 이명박 부인 같았으면 문국현스럽게 말하는 남편 장례를 백 번 치르고도 남았을 겁니다. 정말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아빠 엄마 아닌가요? 그 자식들은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교회에 나가서 기도하겠지요? 돈을 주체 못하는 이런 부모님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구 말입니다.

그리고 교육의 평등성을 위해 자식들에게 한 번도 과외를 시키지 않았다는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까? 돈이 없었습니까? 아니면 교사가 없었습니까? 이명박 같았으면 강남에서 연봉을 10억씩 받는 특급 강사를 불러와 족집게 과외를 하고도 남았을 겁니다. 그랬는데도 명문대 근처에도 얼씬 못했으니 그야말로 순전히 지 못난 탓이죠.

딸자식을 위해 유한에 특채하기가 정이나 낮 간지러웠다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재계 총수들이 모이는 무슨 리셉션이나 그런 모임에 딸을 한 번 데리고 나가서 은근 슬쩍 “이 부족한 딸자식이 이번에 지가 다니던 유치원에서 그만 짤렸지 몹니까? 제깐엔 요새 취직자리 알아보러 다닌다고 저러는데 애가 워낙 변변치가 못해서뤼...” 하고 농담 삼아 슬쩍 한 마디만 던져도 이튿날 대기업 기조실장으로 특채된 자랑스런 딸자식의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을텐데 자식을 위해 그런 농담 한 마디 던질 수 있는 최소한의 유머나 융통성도 없었단 말입니까?


“(킴벌리클라크 북아시아 총괄대표로서) 국제 사회와의 약속을 어떻게 지혜롭게 포기해서 그곳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상실하지 않도록 하느냐, 그걸 처리하느라고 2개월 반이 걸렸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문국현이 정계로 나선다는데 소문만 있고 계속 뭘 계산하고 앉아 머뭇거리는 모습에서 결단력이 없어 영 글렀다거나 너무 늦게 출사표를 던졌다고 하는데, 기왕 회사 때려치는 마당에 무슨 이것저것 생각합니까? “나 오늘자로 이 빌어먹을 회사 관 두겠수다.” 하고 설경구처럼 死표 라고 쓴 봉투를 내 던지고 뛰쳐나와 그날로 사람 모아서 일사분란하게 치고 나오면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첨단 신형 엔진이라고 인정받을 간단한 일을 왜 신문에도 나오지 않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그런 일로 사람들에게 이미지나 깎아 먹게 만든답니까?

휴우........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유능한 어떤 가장보다 이 무능한 가장이 하는 말이 왜 이렇게 가슴에 여운으로 남는지 모르겠습니다. 레드 제플린의 스테어웨이 투 헤븐처럼, 돈으로 천국도 살 수 있다고 믿는 유능한 가장의 빈곤한 지론보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는 이 무능한 가장의 지론이 왜 이렇게 풍요로운 파장이 되어 무전 유죄의 가슴을 이토록 흔드는지도 말입니다.

명박이 서울시장 할 때 히딩크랑 모여 2002 월드컵 뒤풀이 하던 날, 반드시 초청장이 있어야 입장할 수 있는 그런 자리에 도통 어울리지도 않는 명품 반바지, 난닝구, 명품 쓰레빠로 떡칠한 자기 아들 불러 비록 애비가 네티즌인가 하는 허접 폐인들에게 잠시 욕을 얻어먹는 한이 있어도 자식을 위해 어떻게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삐뚤어진 부정보다 물고기를 스스로 잡을 수 있도록 깊은 애정으로 관망하는 당신의 정직한 부정에 나는 왜 쓸데없이 감동하고 앉았느냐 이겁니다.



지지 기반이 약하다구요?

국민이라는 지지기반보다 더 강한 지지기반을 가진 후보 있으면 지금 나와 보라고 하세요.


청렴성은 있어 보이는데 카리스마가 부족해 보인다구요?

과거 국민들을 머슴으로 알아 깔고 뭉개며 자기들만의 술잔을 부딪치면서 그 잔치상에 올려진 국민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던 그들은 하나같이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한 칼있으마를 지녔습니다. 지도자의 칼있으마와 속 빈 폼생 폼사의 이미지에 죽고 살던 유권자들. 그 강력한 칼있으마가 당신들에게 진정 무엇을 주었지요?


참신성과 청빈성에 대한 일시적 환호가 절대 표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구요?

당신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다른 허접 후보들의 알맹이 없는 말장난에 이리 저리 휩쓸려 다니다 그놈이 그놈이라며 투표날 등산이나 떠나는 줏대 없는 유권자들로 보지 말라고 하십시오. 정말이지 절라 존심 상합니다. 줏대 없는 유권자들의 뜨거운 맛을 보고 싶지 않다면 말입니다.


누구는 당선되면 전 재산을 내 놓겠다던데 당신은 뭘 내 놓겠냐구요?

당신은 오늘 예비후보로 나서기 훨씬 옛날부터 아무 조건 없이 재산을 내 놓아 이제는 변변하게 더 내놓을 것도 없습니다. 명박이의 재산 헌납에는 분명한 조건이 있습니다. 대통령으로 당선시켜 준다면 재산을 내놓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10원 한 푼도 없을 줄 알라는 불쾌하기 그지없는 말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십시오.

“국민 대중은 결코 거지가 아니다. 국민들의 자존심을 결코 떳떳하지도 못할뿐더러, 숨겨둔 것보다 훨씬 적은 푼돈을 이용해 더 이상 상처를 주지 말라. 당신들로 인해 절망해왔던 국민들의 상처는 그것으로 이미 충분하다.” 고 말입니다.
명박이가 내놓겠다는 돈으로 국민들에게 나눠주면 100원씩도 받지 못하는 푼돈갖구 사기 치지 말라는 말도 꼭 덧붙이시구요.


지역적 기반이 없다구요?

그동안 지역감정의 뼛속까지 우려먹어 이제는 더 남은 것이 없어 킬리만자로의 표범도 아니고 뭐 새롭게 우려먹을 “꺼리”를 찾아다니는 그들에게 이렇게 일갈 하십시오.

대한민국보다 더 넓은 지역기반이 있으면 어서 말해보라구요.


당신이 다른 경쟁자들과 상대하면서 차떼기들과 똑같이 건강한 정책과 현실적 대안은 간데없고, 오직 극한 폭로전이나 네거티브, 인신공격과 근거 없는 유언비어 유포를 즐겨 애용하거나 수 십 명의 조폭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가우다시 잡지 못하고 슈트케이스 하나 달랑 들고 궁색하게 혼자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고 해서 “대통령깜”으로 부족하다는 이유로 변변한 유효표도 얻지 못한채 낙선되는 천박한 3류 싸구려 국민의식이라면 그런 가망 없는 나라에선 차라리 대통령이 못 되는 것이 훨씬 더 명예롭습니다.
당연히 그렇구 말구요.

"우리 회사는 능력을 많이 따지지 않고, 들어와서 어떻게 하면 10년, 20년 안에 세계 최고봉이 될 수 있을 것인가를 본다. 그 때 중요한 것이 사람 됨됨이다. 머리만 좋으면 사리사욕을 추구하게 되고 그 회사를 죽이는데 앞장선다. 사회의 분열, 부패를 낳게 된다. 나찌 같은 조직으로 전락한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머리가 나쁜 사람보다 사회에 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우리 사회는 자칭 머리가 좋을뿐더러, 그래서 가진 것도 많다는 놈들에 개 행패에 의해 조져진 사회입니다.

국가와 민족의 번영을 위한 머리가 발달한 것이 아니라 될 만한 놈을 재빨리 알아차리고 잽싸게 그 뒤에 가서 줄을 서는 그 비상한 머리와 동물적 감각.....

재개발이 될만한 곳을 귀신같이 알고는 은행 돈을 쌀자루로 실어와 그 지역 땅을 싹쓸이하는 그 전지 전능한 투기 기술...

자신이 공직에서 빼낸 정보로 친인척들에게 알려줘 일가친척이 졸지에 땅부자가 되도록 해주는 그 눈물겨운 가족애와 박애정신...

그로 인해 집 없는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을 영구히 멀어지게 만들었으면서도 부동산 세금을 올리자니까 세금폭탄이네 세금공화국입네 외치며 극렬히 저항하던 그 썩은 재테크의 귀재들로 인해 허벌나게 조져진 사회입니다.

그러니 이제 "무능한 가장"인 당신이 나오셔야 하겠습니다.
유능한 가장은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유능한 가장의 구시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오염시키므로 철저히 봉쇄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로 나를 대통령 후보로 떠민 것은 시대의 민심이다.”

참으로 옳습니다.
그러한 시대의 민심이 당신을 필요로 합니다.

회사에 사직서를 낼 때 연말까지 임시 휴직으로 처리하겠다는 회장단의 간곡한 만류를 끝내 거절하면서까지 실패했을 경우 다시 온상으로 돌아 수 있는 단 하나의 다리에 휘발유를 끼얹어 스스로 불태우고 왔을 정도의 당신이라면, 이미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민심은 당신을 더 이상 유한과 아시아의 CEO가 아닌, 이미 대한민국을 통한 세계의 CEO로 선택했습니다.

오늘, 이 엄중한 시대의 민심은 문국현 당신에게 새롭게 국가경영을 맡깁니다.


미안한 일이지만. 5년간 수고 좀 해 주셔야겠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도 너무 오래 쉴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가장 존경받는 원로로 누구처럼 계속 세계를 누면서 한반도 기적의 네트웍을 전 세계에 보급하는 일을 하셔야 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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