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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진일기

가을이 왔닷!

by Gomuband 2007.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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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점심 때 강남으로 가야하기에
집에 올라갈 시간이 없어서 화장실에서 씻었다.
오잉? 문을 열고나오니 화장실문에 꽂아 놓은 열쇠가 없다.
아니 열쇠를 다 가져가나?
열쇠가 달려 있는 고리의 액세서리가 예뻐서?
살다살다 별 일을 다 당해본다.
아이들이 모두 학교에 가 있을  시간이라서...
주변 학원아이들은 아닌 것 같고...
심증은 가지만...물증이 없다...
피곤하구나...여기에 살기...

점심...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형...
맛진 점심에 소주 한 잔 곁들이고...
내 이야기로 시간이 마구 흐른다.
또 시나리오공부에 도전하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으흑...난 감독에 도전할거야.
이젠 시나리오 공부하기 싫어...
그래그래...나도 알아...알아...
말로는 못할게 어디 있니?
직접 하기는 이렇게 힘든 거란다.
힘들다고 모두 음악을 포기하면...
무엇이 남겠니?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음악의 길이지만...
그 놈 결국은 못 버티고 자빠졌대...하는 소리 듣기가 싫구나.

지하철 갈아타는 종로3가역에서 그냥 지상으로 나왔다.
캔맥주 사가지고 낙원상가로 올라갔다.
오랜만에 악기점 선배님과 이야기를 한다.
비타민C 좀 더 드세요.
하루에 한 알이 뭐예요? 한 끼에 두 알이요...
정말 그렇게 먹어도 될까?
그럼요...
난 아침에 네 알만 먹는다.
정말 한 끼에 두 알 먹어도 괜찮을까?

저녁...
내일부터 원래의 내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오늘 모든 밀린 일을 다 끝내고 싶었다.
다음 주에는 다음 달 공연 준비를 해야 한다.
여기저기 돌아다닐 곳도 많다.

화장실열쇠를 빌려다가 2개를 복사했다...3000원...안 쓸 수도 있었던 돈.
못쓰는 CD를 매달아서 분실의 위험을 없애고
화장실 안에서 문손잡이에 걸어놓을 수 있도록 줄도 달았다.
이런 짓까지 하면서 화장실 열쇠를 지켜야하는가?
하여튼 이 화장실은 문제도 많다.

내게 커다란 현수막을 선물한 친구에게 보낼 CD를 만들었다.
아직 돈으로 하는 선물을 할 주제는 안 되고...
난 CD를 만들어서 선물할 수 있다.
보낼 주소를 알려달라니까 문자가 오질 않는다.
왜 그럴까?...ㅜㅜ

우유 1,000ml와 소주 한 병을 샀다.
우유 값이 왜 이리 비쌀까?
남아돌아서 개천에 버린다는게 어제 이야기 같은데...
중국우유가 들어왔으면 좋겠다.
된장찌개를 데워서 반주로 한 잔하며 영화를 봤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허리우드극장에서 다른 영화 볼 때, 옆 상영관에서 했었다.
하루에 두 편 보기는 아까워서 그냥 왔었는데...
곰플레이어에서 해준다...ㅋㅋ
역시 곰이야...곰...
안드레아 모리꼬네? 누구지 아들인가?
다 못 보겠다...

이제 자야지...
매일 늦게 일어나는 게 너무 싫다.
새벽에 4시쯤 깼다가 다시 잔다.
이게 뭐람...
노인 되가는 연습인가?
물파스를 바르지 않았더니 무좀균이 또 극성이다...
일주일동안 기타를 치지 않았더니 손끝에 바늘이 돋았다.
이번 일요일은 비가 오지않아야하는데...
일기예보에는 우산이 그려져있다.
취소된 행사가 더 많은 오간수교음악회...ㅠㅠ

오늘의 착한 일 -  공동화장실 청소
오늘의 못된 생각 - 열쇠를 누가 가져갔을까 생각하다가...누구를 의심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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