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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건강하게 사세요 ^^

by Gomuband 2007.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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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다양한 만남이 있었지요.
중학교 선배님을 만나 뵙고...(소주와 양주 조금 많이 ㅜㅜ)
다음 날, 경북 군위의 인각사 산사음악회에 다녀오고...(운전해야하니까 한 잔도 안 마심)
바로 다음 날은 음악 하는 후배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서고...(하객들과 소주 반 병)
또 다음 날은 동인천의 승보탁구클럽에서 작은 음악회를 하고...(헤아릴 수 없는 소주잔과 맥주잔)

새로운 월요일을 맞아 열심히 일하고 오늘은 어떻게 잠을 자나....
궁리하던 참에 띠리릭 전화...
고무밴드를 같이 시작한 김영조...
오랜만에 화곡동에서 식사하며 여러 가지 이야기도 나눴지요.

술을 마시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저 인사로 소주 한 잔...맥주 한 잔...
평소 같으면 바닥까지 훑던 닭바베큐...
남은 안주는 싸가지고 돌아왔지요.

우리 나이가 되면 다들 알콜성치매가 생기나 봅니다.
'그게 뭐더라....'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면
벌써 시작된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평소 뇌의 회전이 많지 않았던  이유와
알콜이 뇌세포를 어지럽혀놓은 이유.
정말 술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성큼 다가오더군요.

담배...
아직 끊고 싶은 생각은 없고...
빈 속에 태우는 담배를 줄여야겠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아침에 커피 타놓고 첫 담배연기를 들이키는 그 아싸한 맛을 어떻게 버리나요...
좀 생각해 볼 문제 입니다.
아예 공기 좋은 곳으로 떠나서 상쇄시키며 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나을 듯~

스트레스성 속쓰림...
아직 정확한 건 모르겠지만...
그동안 속상했던 일들이 위에 부담을 준 모양입니다.
때마침 들어가는 알콜들과 힘을 합하여 속을 뒤집어놓더군요.
뭘 들어도 계속 불편한 속...
2차로 맥주를 마신 날이면 어김없는 설사행진...
특효약인 칠성사이다도 통하지 않던 날...
이제 다 살았나보다...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허리 아픔...
20대에도 가끔 허리가 아팠지요.
이유는 잘 모르겠고...
방바닥에서 구부정하고 좋지 않은 자세로 기타를 오래 치거나
일을 계속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쉬어야 할 때 쉬지않아서 그런 것 같은 심증이 더 강합니다.
그 아픈 허리에 카메라세트와 낚싯대까지 챙겨들고
한탄강에 다녀온 적도 있으니...정말 제가 생각해도....ㅜㅜ

결혼한 후로는 배가 나오고 몸무게가 늘면서 허리가 불편해지더군요.
작년에 4kg정도 감량하고 걷기가 매우 편해졌죠.
허리사이즈도 3인치가량 줄였는데...
아직 완벽히 숙변이나 뱃살의 지방은 제거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운동과 우거지 작게 갈은 것은 푹 끓여서 섭취하는 방법으로
나머지 더부살이 하는 애들을 몰아낼까 합니다.

그러면 어떤 운동을 하느냐...
위장의 활발한 운동을 위해서는 걷기가 좋은 것 같고...
재미와 움직임을 위해서는 탁구가 좋은 것 같고...
멀리까지 다녀오는 재미를 위해서는 자전거 타기가 좋고...
하여튼 여러 궁리를 해보겠습니다.

앞으로 저와 술자리 하시는 분들께 한 말씀...
메뉴가 뭐가 되었건 꼭 식사 하시면서 반주하시지요...
손님 많지 않은 집에서 천천히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1차만 마치고 헤어지기...
술 먹는데 인생의 1/3을 허비할 수는 없지요.
물론 그 자리에서의 이야기와 만남은 아름답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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