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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2

20130318 어제 비가 많이 왔습니다.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를 기대했었는데 조금 많이 뿌려주셨습니다. 뭐...땅이 부드러워질 테니 밭을 갈아야 하는 저에건 아주 좋은 일입니다. 오늘은 ' 내가 이렇게 느긋하게 살아도 되는 걸까?' ...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모두 치열하게 삶의 레고를 빈틈없이 잘 쌓고 계신데 저 혼자만 널널하게 나무로 만든 칠 벗겨진 옛날 집짓기 블록을 헐렁하게 놓고 있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정말 이 건 아니다... 라고 생각할 때도 많았어요. 다 때려치우고 돈이나 벌자! 라고 때려치운 적도 있었지요. 하지만... 자기를 속일 순 없었어요. 다시... 돌아왔어요. 악상을 스케치한 노트와 악보를 정리했습니다. 돋보기를 쓰고 일을 해도 눈이 침침합니다. 이번에 서울 가면 돋보기 도수를 올려야겠.. 2013. 3. 18.
20130217 비가 살살 오시네요. 마지막 겨울비... 아니 봄빈가요?유명한 '봄비'라는 노래가 있지요. 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면... 8군 대선배 박인수 님... 많이 아프셔서 희망 없이 살고 계실 때 방송국에 오신 적이 있었지요. 특집이었는데... 안타까움에 자꾸 고개가 숙여졌지요. 작년에 전부인과 다시 결혼하셨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잘 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흐린 날엔 2월의 제주 바닷가가 생각납니다. 아주 매섭지도 남쪽답게 포근하지도 않은... 오늘의 뮤비...박인수 - '봄비' 201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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