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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Dog Night3

20130918 오늘은 추석 이브입니다. 요새 일과는 보유 곡물 말리기입니다. 오늘은 찹쌀을 햇볕에 널었습니다. 참 희한한 것이 먹을 것을 잔뜩 널어놓아도 새가 날아들지 않는 것입니다. 가을이라 천지가 넉넉하여 모두 배가 부른 탓인가요? 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게 뉴스에 올라왔더군요. 추석을 한 달 늦추자... 또는 몇 월 몇째 주 무슨 요일로 고정하자... 해가 갈수록 여름이 길어지고 햇곡식, 햇과일로 차례상 보기가 어려워지니 형편에 맞게 고치는 것도 좋지요. 여름에 고향에 다녀온 사람들이 바로 가을 초입에 다시 고향으로...보다는 여름과 연말 사이로 잡아 가을이 막바지에 접어들 때쯤 모이면 어떨까요? 오늘의 뮤비... Three Dog Night - Black & White 2013. 9. 19.
20130327 오늘은 일기를 안 쓰려고 했는데 연탄 갈고 뒤돌아서니 둥그덩 떠있는 달 아래로 비행기가 지나가더군요. 뛰어들어가 카메라를 가지고 나왔는데 비행기 속도가 빨라서 비행운만 남았습니다. 빛이 있을 땐 필터를 빼야 하는데... 오늘 아침에 쥴리가 여러 가지 일을 했어요. 1. 어젯밤 내내 앞마당에 침투하여 마당의 개들을 시끄럽게 짖게 하던 동네 잡종견을 포획하여 조금씩 깨물어 주고 있던 것. 2. 그 개가 물고(?...몰고) 가려던 닭을 예뻐해 주고 있던 것. 3. 목줄을 풀고 뛰쳐나갈 정도의 괴력을 발휘한 것. 그동안 몰래 동네 개와 정을 통한 것 같아 징벌 중이었는데 오늘은 식빵 두 장을 상으로 내렸습니다. 성생활까지 주인이 간섭할 필요는 없겠죠. 나중에 새끼를 낳아보면 기겁을 할 테니까요... 쥴리의 무용.. 2013. 3. 27.
20121014 새벽에 일어나 짐을 싣고 떡집으로 달려갑니다. 오늘 음악회 하는 곳에 드릴 백설기를 찾아야 하거든요. 매니저의 선물 1이죠. 익숙해진 제주행 배에 차 싣기. 배에 오르면 객실에 들어가지 않고 바로 식당으로 갑니다. 항상 앉는 자리에 앉아 갈증난 목을 달래줍니다. 잘 도착하여 '제주 작은예수의 집'으로 갑니다. 전에 숙소 열쇠를 반납하러 들렀던 곳이죠. 너도나도 나오셔서 짐 나르기를 도와주시네요. 2층에 간단한 장비를 펴고 음악회를 시작했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있는 곳에선 언제나 즐겁습니다. 음악회 전에... 커피를 아주 구수하게 타주신 분. '남행열차'를 부르시며 멋진 춤을 추신 분 스크린의 자막을 또박또박 읽어 주신 분 봉사자님들의 얼굴이 참 밝고 아름다웠습니다. 소피아 수녀님...고맙습니다...^^ .. 201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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