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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to Be Wild2

20200923 - 휴업 212일째 - Born To Be Wild 1975년 미아리 대지극장 옆 판가게 앞에서 음악을 듣고 있던 소년이 있었다 소년의 주머니에는 삼백 원이 남아있었다 지난 여름방학에 날염공장에서 한 달 일하고 오천 원을 받았는데 세운상가에 가서 조립식 턴테이블을 사고 나머지는 모두 전선을 샀다 소년이 사는 집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아는 동네 형 집에서 전기를 끌어 오려고 전선을 샀다 음악을 들으려고 소년이 판가게 문을 열었다 ? 음은 아는데 곡목을 몰라요 불러봐 ♩ ♪ ♩ ♪ ♬ ~ 누나가 판 한 장을 턴테이블에 걸었다 늑대 울음소리가 났다 Steppenwolf - Born To Be Wild Steppenwolf - Born To Be Wild (Easy Rider) (1969) ● 유튜브로 가셔서 구독과 좋아요, 댓글로 많이 성원해 주세요. 유.. 2020. 9. 24.
20120412 종일 시동 건 기억밖에 없다. 남악에 갔다가 한 시간 수업 마치고 한 시간 스타트 모터의 힘으로 차를 앞뒤로 굴리다 천우신조로 시동이 걸렸다. 시동 꺼트리지 말고 무조건 공장으로 가야 했다. 어차피 오늘 돌아오지 못할 것 국도로 천천히 길을 저어 간다. 무안 함평 나주 광주...수완지구에 닿았다. 차를 공장에 넣고 슬슬 걸었다. 장성역에 가면 윤봉이가 있지만 내일 아침에 일찍 수리를 시작해야 하니 조금 부담스럽다. 오다 보니 먹거리가 지천에 널렸던데 거기까지 걷기는 무리고... 언덕에 올라서니 사우나와 식당가가 보인다. 골목 안에 꼼장어집이 있었다. 소맥 만들어 여유롭게 들이킨다. 비빔밥으로 쌈을 싸며 소리도 안 들리는 TV를 본다. 내가 본 사우나는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라고 했다. 차에서 잤.. 201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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