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Amy Belle1 20120614 하느님. 감자밭을 짓밟은 닭을 용서해야 하나요? 아니면 응징해야 할까요? 어제 닭이 뭉개놓은 감자밭을 포기하고 다시는 돌아보지 않으려 했는데 오늘...자식이 어찌 되었나...하는 마음에 슬쩍 가보니 뿌리 근처를 다 파놓았고... 흙 속에 달걀만 한 감자가 보이더군요. 헤진 살 틈으로 보이는 부러진 뼈 같았습니다. 흑흑...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다시 흙을 덮어주겠습니다. 모든 게... 제 땅이 아닌 곳에 농사짓겠다고 나선 제 잘못입니다. 용서해주소서... 이제 독립하신 모양입니다. 이리 튀고 저리 튀고... 풀밭에도 열대어가 있습니다. 공기를 헤치고 살살 헤엄치는... 토요일 음악회 준비를 했습니다. 자리 못 잡던 빔프로젝터를 들보에 올려붙였습니다. 에토 선생님이 오셔서 함께 연습하고 모셔다 드렸습니다.. 2012. 6.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