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끝나고
허탈감을 털어 버릴 시간을 조금 가진 후에
우린 여의도에서 만났지.

이제 정치적인 발언은 하지 않으리라 결심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몇몇 이야기를 했어.

우리가 믿었던 문아저씨가 앞으로 할 일은...
노정권에서 일 잘하던 분들과
능력은 있지만 당선자와 코드가 맞지 않고 줄서기를 하지 않은 국정운영의 적임자들을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규합하여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또...
예언은 아니지만...
가을이 되기 전에 국무총리를 맡아서 나라를 운영해달라는 제의가 올 것이라고...

결국...
문아저씨는 총선으로 무대에 올랐지만 우리를 실망케 했고
대선으로 정권을 잡은 당선자는 예상했던 대로 판을 깨버리는구나...
 
우리나라는 단임제를 하고 있기에 결자해지의 아름다움을 본 적이 없다.
그저 들들 볶고 끓다가 끝나기 일쑤지.
백년대계를 세우면 뭐하니?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데...

이제 그 사람들이 필요한 때가 왔구나.
성급한 판단일지 모르지만...
나라를 이끌어갈 사람들이 필요하다.
신중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자기보다 나은 사람들을 매장하던 사회의 폐해는 이제부터 나타나겠구나.
안타깝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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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mu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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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ambee 2008.06.01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휴,
    어쩌면 좋으냐 말이지요....

    • BlogIcon Gomuband 2008.06.02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충주에서도 촛불이 밤을 밝히겠군요.
      자꾸 사람을 다치게 하는 일이 생기니
      현장에선 절대 조심하세요.
      일이 커지네요...-..-

  2. BlogIcon Y군 2008.06.06 0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님 ! ㅎㅎ

    나 술 한잔 했어.. 맨날 그렇지 뭐...

    아들과 마누라 동행 촛불집회 나갓었지..

    아들이 계속 나가자 그래..

    이게 뭥뮈?..

    아 정말 욕 나온다. ( 사십 오년 동안 참았던....... )

    내일 전화 드릴께....

    뚜껑열려서...(실제로)



    dambee님 걱정 고맙구요...

    하지만 저흰 갑니다.

    그건 사소취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구요..

    아.. 대한민국..

    이 순간에 오래전의 시일야방성대곡이 생각나는것은 왜일까요..

    전 독립운동가가 아닙니다.

    하지만 안타깝습니다.

    지금 현재 그리 될 수 있다면..

    그런 길이 있다면..

    후...


    형님!!

    빨리 뵙죠!!..

    • BlogIcon Gomuband 2008.06.06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동안...
      오마이티브이를 열심히 보고있었지.
      혹시 네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하고...
      밤마다 행진이 해산되는 모습을 보며 잠들었는데...
      맨정신으로 잠들기 힘들더구나.

      나라에 실망하고
      국민들에게 실망하고
      떠난 사람들이 이해가 간다.

      짧은 수명을 가진 인간이기에
      그저 살다 떠나면 그만이라고 생각되겠지만
      하늘에서 내린 인간이란 타이틀은 팽개치라고 준 것이 아닐거야.
      이렇게 흘러갈 줄 알았다면
      개나 쥐로 내려보내셨겠지...-..-


문국현님의 종각 마지막 유세에서...
* 다음카페 '문함대' 져니님 사진입니다 *

내가 사랑할 수 있다는 대상을 마음껏 사랑하면서
매일 밤을 지샜습니다
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쓴 글을 보면서
매일 밤을 울었습니다

이제 세 달간의 문국현폐인 생활을 마감하려 하니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하면 된다는 믿음으로...순수함 하나만 가지고 뭉쳤던 사람들
정말 당신들은 우리나라의 희망이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 130만이란 희망싹이 있다는 것...
정말 큰 희망입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생겨도 서로 마음을 기댈 수 있으니까요

그동안 수고하신 분들께 큰 감사의 마음 올립니다
제일 큰 감사는 역시...
희망을 가지고 세상을 헤쳐나가자는 마음을 갖게 해주신
문국현님께 드려야겠지요

문국현님 정말 감사합니다
사람이 희망입니다...^^
Posted by Gomu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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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님의 종각유세에서 고무밴드...
* 다음카페 '문함대' 져니님 사진입니다 *

문국현님과 박수애님 조금 쉬셨는지요?
멋진 성탄선물을 모든 분께 드리려던 계획이 미뤄져서 아쉽긴 하지만
이제 조금 정신을 가다듬었습니다.
그동안 애쓰신 모든 당직자님들, 자원봉사자님들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대선과정에서 우리 모두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기쁨과 감동을 맛보았습니다.
사람의 가치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분명히 목표도 세워졌고요.
이제 툭툭 털고 새 길로 나서기 전에 소견이지만 말씀 드리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생각 끝에 글을 올립니다.
대선 끝나니까 말이 많구나...생각지 마시고 진심으로 지지했던 사람의 충언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앞으로의 정치행보에 참고로 삼아주셨으면 합니다.

1. 지금부터라도 사이트의 게시글 정책을 바로 잡고 회원제 홈페이지로 운영하여
실명확인이 되지 않은 안티글에 대한 소모전을 없애는 게 좋다고 봅니다.
1분 1초가 아까운 세상에서 읽을 가치가 없는 글들을 위해 우리가 시간을 소모할
필요가 없는 까닭입니다.
현재 홈페이지도 빠른 리녈로 추억에 사로잡힌 분위기보다 새로 시작하는 분위기로
일신하여 새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당 내부에서 하루라도 빨리 결정하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대선에는 네티즌을 견제하는 정도가 더 심해질 것입니다.
선거법이 어떻게 또 바뀔지는 모르지만...
이번 박영선UCC건에서도 사례가 있듯이 아예 수사권이 미치지 않는 외국서버에서
의견과 자료쌓기를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가 있다고 봅니다.
 
2. 정치에 올인하는 사람들은 소수입니다.
오프라인 모임에 실제로 참여하는 사람들도 소수입니다.
이번 선거전에서도 현장에 참여하는 분들의 숫자가 생각보다 적다는 사실을 아셨을 겁니다.
자원봉사로 끝까지 분투하신 분들, 현장에서 소도구까지 만들어와서 응원해주신 분들,
여러 사이트에서 글로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정말 소중한 분들입니다.
어려운 시간 쪼개고 잠 안자면서 문국현님의 순수열정을 뒷받침하신 분들이셨습니다..
이번 선거를 축제로 만들어준 순수한 지지자들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이번 선거전의 백미는 진실을 알리는기쁨에 넘친 사람들이 자진해서 만들어낸  분위기였습니다.
아무리 열렬히 지지하던 사람들도 구심점이 없는 시간이 무이의미하게 흘러가면 마음이 사그러집니다.
오프라인에서의 1시간과 웹에서 1시간은 시간의 속도가 다르다고 봅니다.
모든 일을 금방 잊는 우리나라 국민의 이상한 습성을 잘 파악하셔야합니다.
아무리 좋은 일도 마음 모으는 분위기가 사라지면 곧 잊혀지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성금 모으기와 태안지원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문국현님께서는 많은 분들이 의견을 올린 지지자뒤풀이와
전국을 순회하며 지지자들을 위한 감사의 자리 만들기를 통한
지지자 단결행사를 만들어서 같이 마음을 나누셔야 합니다.
어차피 결과가 나온거 죽은 아이 끌어안고 울 필요 없습니다.
말로만 축제가 아닌 진짜 축제로 바뀌는 신나는 정치분위기를 만드셔야 합니다.

앞으로도 열린 장터와 문화. 예술을 통한  비정치적 행사를 정기적으로 자주 개최하시어
지지자들을 위한 모임의 장과 결속력을 우리 사회에 알려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모든 행사에는 뒤풀이가 있습니다.
이번 같이 큰 이벤트를 치르고 나서 뒤풀이도 없이 무작정 나를 따르라는 주문은
한두번은 호응을 얻을지 모르나 계속하여 해주기만을 원하는 방식으로는
순수한 지지분들께 너무 무리한 요구가 아닐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3. 대선 개표 결과가 나왔을 때...
다른 당들이야 패색이 짙으면 성명 한 마디 남기고 다 캠프를 뜨지만 우리만은 캠프를 떠나지 않고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마음은 아프지만 승자에게 축하를 보내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이 있었더라도 우리 모두를 포용할 가슴이 넓은 문국현님이었다면
저희가 "괜찮아! 괜찮아!"를 외칠 수 있도록 더 굳센 의지를 보여주셨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정권창출이 궁극적 목표였지만 우리는 우리나라를 바꾸는 일이 더 큰 목표였다고
모든 미디어에  당당히 비춰졌어야했고 그 장면을 본 국민들께서 뭔가 달랐었구나...하는
느낌을 가졌어야 했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다음날은 바로 당선자와 낙선자, 우리나라의 영향력있는 지도자들을  골고루 방문하여
 축하와 감사의 자리를 만들어 앞으로의 행보를 위해 매스컴에 한 번이라도 더 노출될 생각을
 왜 하지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너무나도 뼈져리게 느낀 미디어에서의 홀대.
 TV토론회에 나가기 위해 그렇게 애를 썼고 일부러 관심 없이 대하는 미디어들을 향해 얼마나 큰
 분노를 가졌었는지 모두 기억하고 계시지 않나요?

 미디어에서 다뤄주지 않는 사람은 무시당하는 우리나라 실태를 잘 알고 계시다면
우리는 다른 당과 다르게 모든 일을 역발상적으로 대처해야 했고 좀더 반대편사람들을 보듬어야 했습니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라는 속담은 앞으로 우리 창조한국당과 문국현님이 가셔야 할 길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사사건건 반대하고 숨기는 미디어들이지만 직접 그들의 일터에 방문하셔서
사장실부터 수위실까지 커피 한 잔씩 돌리면서 인사를 드리는 방법은 불가능했나요?
비록 약주는 안 하시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운타운에 매일 밤 국민들과 막걸리 한 잔
나누시는 방법은 불가능했던가요?
어떤 분이 말씀하시기를...
노대통령은 20년 동안 국민들께 뿌린 씨앗을 받아서 대통령이 되셨고
문국현님은 유한킴벌리에만 20년 동안 뿌리셨기에 이번에 받을 게 적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문국현님이 다니신 걸음을 되돌려 보면서 일리가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는 사랑하는 사람들 속에만 계실 게 아니라 자기를 공격하는 사람들 속으로
직접 걸어가셔서 그들에게 인간 문국현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지금 웹에서는 이당선자 공약의 실체를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개표 이틀 만에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의료보험, 대운하, 공기업의 민영화등의 폐해를 몰랐던 사람들이 이제야 경악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부자도 아니면서 이당선자를 찍었던 사람들이 이제야 한 마디씩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손끝이 닳게 이당선자가 안된다는 글을 썼던 사람들은 망연자실하여 댓글도 안답니다.
새벽에 청소하러 첫차를 타고 나가시는 분들이 왜 2번을 찍었는지 모르겠다는 글도 나옵니다.
너무 기가 막혀서 이들이 다 같은 우리나라 국민임을 한탄하는 글도 나옵니다.
심지어...제 주변의 중년아주머니들은 BBK사건이 뭔지도 모르십니다.
공약을 가리고 올바른  선거를 방해한 그들은 언젠가 심판을 받을것 입니다.
요새 세간의 분위기는 마치 노예수송선이 항구를 떠나자 그제야 노예로 팔려 온 것을
알아차리는 것과 같군요.
이제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분들도 다 우리 국민들이십니다...ㅜㅜ

무지한 여론은 홍보로 돌파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적진에 들어가서 거꾸로 내가 원하는 바를 노출시켜야한다고 거듭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적진으로 들어간다함은 그들의 음모였던 단일화 같은 것을 말씀 드리는게 아닙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제작, 감독, 주연의 역할을 직접 하시라는 겁니다.
호랑이는 호랑이가 다니는 길에 잠복해도 잡기 어렵습니다.
호랑이굴로 들어가서 잡아야 합니다.
호랑이굴에 들어가는 게 두렵다면 이 나라를 책임질 방법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다른 당의 얕은수에 절대 흔들리지 마시고 공약대결로 승부를 하셔야합니다.
정확한 데이터와 계획을 제시하여 국민들께 믿음을 주셔야 합니다.
무수히 많은 공약을 만들지 마시고 당장 시급한 공약을 먼저 제시하시고
단계적인 실천방안을 보여주십시오. 이것만이 가장 빠르게 국민들께 다가설 수 있습니다.

5. 홈페이지에 오시는 분들의 글을 유심히 보셔야 합니다.
우리 홈페이지에 오시는 분들 중에는 캠프에서 발표하는 공식적인 글을
더 절절하게 고치실 수 있는 능력을 갖추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이번 대선 후에 발표하신 성명도 국민들께 더 가슴에 와 닿을 수 있는 표현으로
바꿔 올리시면서 지적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분들이 성명서 같은 중요한 글의 마무리를 해주실 분들입니다.
문안은 내부에서 만드시더라도 꼭 그분들의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문국현님 캠프는 많은 자원봉사자들로 구성 될 것입니다.
십시일반 도와서 자금을 만들고 재주 있는 분들이 한 가지씩 도우셔야만
어려운 길을 지탱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진심으로 문국현님을 사랑하는 분들의 지적과 고언을 따뜻하게 받아들이셔서
현명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시면 가끔 직접 댓글도 달아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대선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문국현님 온 가족이 댓글에 모두 참여하시는 것도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의
지지자 늘리기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직접 소중한 지지자분들을 글로 만나보십시오.

6. 어려우시겠지만 당의 모든 일을 꿰뚫고 지휘할 수 있는 분을 모셔오십시오.
강직하고 청렴하고 바른 이미지를 가지신 분을 꼭 모셔오십시오.
당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창구가 꼭 있어야된다고
생각하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물론 캠프의 모든 분들이 자금이 모자라서 일하시기가 힘드셨겠지만
이번 대선 치르시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어서 일부러 한 번 더 말씀드렸습니다.

7. 하나 더 바란다면...
문국현님께 좋은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언로를 열어놓으십시오.
이 글도 어떻게 보면 다른 분들이 생각지 않는 귀중한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모든 아이디어는 내가 가지면 약이 되지만 적이 가지면 독이 됩니다.
좋은 생각을 문국현님께 직접 전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좀 길었습니다.
저는 음악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라 제가 보는 시각밖에 말씀드리지 못합니다.
너무나 문국현님을 아끼기에 드리는 망설이다 드리는 말씀이오니
부디 충정으로 생각하시고 흘려듣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올린 글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과 그동안 애써 일하신 분들이
보시기엔 언짢은 내용도 있겠지만, 풀 것은 풀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넘어가야하기에 제 글에 대해 너무 노하지 않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문국현님께 대한 변함 없는 지지와 따뜻한 마음 부탁드리면서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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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퍼즐맞추기 2007.12.23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특히 몇가지 지적은 캠프에서 읽는다면 '아 차' 할것 같군요. 위 질문내용은 이번에 문국현 후보의 100대 공약에는 답변될만 한 것이 없던가요?

    • BlogIcon Gomuband 2007.12.23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에 마련된 문화센터에서 예술교육을 한다는 공약을 읽어본 것 같습니다.
      자생력을 키워낼 바탕을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소소한 레슨비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 "열한번째 블로그"에서 옮겼습니다 *
Posted by Gomu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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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다 알고 뛰어들었습니다
돈도 없고
사람도 없고
지혜도 모자라다는 것 다 알면서
그을음이 가득한 등대에
맑은 불을 켜기 위해
어둠의 찬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결과가 어떨지 뻔히 알면서도
귀와 눈을 막았습니다
내 가슴과 양심이 이끄는 길을 가야 했기에...

최고만이 살아남는 대통령선거의 바다에
우린 구명조끼도 없이 뛰어들었습니다
그렇게도 속임수에 단련이 되었건만 무조건 뛰어들었습니다

우린 멀리 보이는 등대에 오르기 위해
한 사람 한 사람씩 찬 바닷물 속으로 가라앉아갔습니다
서로에게 체온을 전하며 스러져 가면서도
우리는 희망의 불씨를 놓지 않았습니다

등대의 불이 꺼지기 전에
불씨를 가지고 육지에 오르고 싶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육지에...

뭍에 닿기 전에
우린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무수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사람을 태워서 그 기름으로 등대불을 켜고 있는 당신들을

힘 빠진 우리는
갖가지 험한 말과 사정없이 내려친 노에 맞아
찬물 속에 가라앉아갑니다
이제 당신들은 우리의 시체를 건져서 등대불을 유지하겠지요
이제 그을음 없는 불이 타오를 겁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들에게 속임수를 쓰고
먼저 바닷속으로 보내서
등대불을 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그럴 수가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옆에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등대불 옆에 승리의 횃불이 타고 있겠네요
하지만 방심하지 마십시오
체온과 체온을
가슴과 가슴을 맞대며
불을 가져오는 행렬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다 스러져도...
걱정 말라는 손 흔들며
찬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는
우리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본
우리의 아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Gomu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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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느 후보가 한 말...

"이번 선거로서 네거티브 선거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대통령도 정치 중립을 해야 한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법적인 것을 마련하는 것도 검토하겠지만
네거티브 선거를 할 근거를 만들지 않겠다"


- 반대편에 섰던 네티즌들은 큰일 났구나...

"BBK와 관련하여 저는 주저할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번에 파문을 일으킨 동영상도 신금융 사업을
소개하고 홍보하면서 부풀려진 것일 뿐입니다.
이것은 누구 것이고 저것은 누구 것이라는 것을
밝히는 그런 자리가 아니었습니다...(중략)
이 동영상을 가지고 마치 제가 BBK를 소유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나 되는 것처럼 공격하는 것은
문패 철자가 한 자 틀렸다고 주인이 바뀌었다
주장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 어차피 한글맞춤법을 모르니 글 이야기는 젖혀두고...
  주인이 누군들 어떠랴 이미 피해자들은 다 망했는데...
  우리는 힘 없어서 단죄하지 못하니 원혼들에게 맡기는 수밖에...

"정부가 들어서기도 전에 이미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기업은 주저했던 투자를 하게 되고
소비자는 닫았던 지갑을 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재래시장도 활기를 띨 것입니다.
해외에서도 투자가 몰려올 것입니다."


- 이 말이 제일 웃긴다.
무슨 돈이 남았다고 지갑을 열지요? 애초에 한 푼도 남아있지 않은 지갑을...
기업들이 어디에 투자를 해야하지? 건설시장? 운하 파는데?
재래시장에는 누가 갑자기 가서 구매를 하고?...You?
해외에서 누구를 믿고 투자를 해요?...You?
아마 우리는 기초생활비를 위해 모든 수입을 다 지출하겠죠?

거짓말도 버릇되면 안돼요.
좀 적당히 하세요...

Posted by Gomu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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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또 새벽 4시가 넘었네요.

낮에 제 홈페이지가 접속되지 않아서 별생각을 다 해봤습니다.
혹시 태그에 '문'자가 들어가 있으면 접속을 차단해 놓았나?
몇 시간이 지나도 접속이 되지 않아
제가 좋아하는 사이트의 링크를 일일이 찾으면서 뉴스를 살펴보았지요.
또 무슨 동영상이 나왔네요.
하늘을 손바닥으로 어떻게 가리나요?
더 이상 입에 올리기도 싫은 일들은 이제 생각하기도 지쳤습니다.

요새 몇 번 선거관련 오프라인 모임에 나갔다가 참 좋은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두 가지 이야기인데요.

하나는...
어린이들과 함께 응원 나온 부모들이 많았다는 겁니다.
선거유세장소나 선거관련모임이 험악하고 비교육적이라면
자기 아이들과 함께 올 부모는 한 분도 없으시겠죠?
뭔가 아이들과 함께 기쁨을 누리고 싶어서 같이 오신 게 아닐까요?
아이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전혀 없거나 꾸며진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곳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지지자들을 찾아보기가 어렵더군요.
역시 우리나라의 부모님들은 현명하십니다.
저는 어린이들의 부모님들이 부끄러워 앞에 나서지 못하시면
부모님 대신 아이를 안고 후보님께 다가가서 최소한 악수라도 할 수 있도록 애쓰지요.
그 어린이와 부모님께 영원한 큰~ 추억이 된답니다.

둘째...
지난번 MBC앞 대선토론응원 할 때도 느낀 거지만...
자발적으로 지지응원에 참여하는 20대 여자분들이 정말 많다는 겁니다.
물론 남자분들도 많으시지만...^^;;
그 분들은 정말 바쁜 걸음으로 행사장으로 걸어가고 계셨고
가면서도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지지후보의 기호가 그려진
귀마개 머리띠 마스크 등을 당당하게 착용하고 계셨습니다.
여럿이 무리를 지어 간다면 그러려니~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혼자서 당당하게 나를 밝힐 수 있다는 용기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대학로의 지지축제...
선거법 때문에 고무밴드 음악회는 무산되었지만 정말 기쁜 날이었지요.
문후보님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 분들이 정말로 마로니에공원에 나타나셨으니까요.
이 날도 20대 여자분들부터 50대 주부님들까지 공원이 온통 여자분들의 열기로 떠들썩했습니다.
선거운동기간이 좀 더 길다면...
우리나라 총각들은 이런 자리만 쫓아다녀도 올겨울 허리 허전할 일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친구들과 플래카드를 만들어서 오신 분
6자가 쓰인 갖가지 소품을 챙겨오신 분
어른도 추운데 젖먹이까지 안고 목청껏 구호를 외치시는 분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여자분이 한 분 있었는데요...
제가 알기로 그분은 조금 늦게 공원에 오신 것 같았어요.
제가 후보님은 언제나 오시려나~하고 슬쩍 뒤로 돌아가다 보니
맨 뒤에서 혼자 나무 밑에 서서 앞을 바라보고 있는 분이 있었어요.
이상하게 그냥 지나쳐지지가 않더군요.
6번이 적힌 어떤 소품도 가지고 계시지 않았지만
그분에게서는 간절한 소망이 느껴졌고
그분의 시선은 희망에 고정되어있었습니다.
아! 바로 이거였구나...이 시선...
그래 바로 이분들이 우리나라를 말없이 지탱하고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분이구나...
다가가서 제가 받은 스티커 한 장 그분께 드렸습니다.

그런 분들을 뵐 때마다...
제 자신이 더 부끄러워집니다.
우리 주변에는 말은 많아도 행동으로는 옮기지 못하는 어른들이
저를 포함해서 너무 많으시기 때문이죠.
왜 당당하게 자신의 성향을 밝히지 않으실까?
싼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이 평생 땀 흘려 만들어 놓은
자신의 부동산 값을 떨어뜨릴까봐 불안하신 걸까요?

하긴...서민이 집 한 채 마련하면 정말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거지요.
모으는 돈보다 더 빨리 올라버리는 게 집값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얼마전까지도 시선을 좀 아래로 내리면 쉽게 싼 집을 살 수도 있었지요.
여담이지만...
제가 이사 안 가고 계속 화곡동에 살 수 있는 것도 투자개념 없이
싼 다가구주택 지하로 이사를 왔기 때문이랍니다.
이사를 오고 일 년 지나자 집주인께서 집 내놓으신다고 하시기에 그냥 전세금에 사버렸어요.
국산 중형차 한 대 값에....ㅋ
우리 동네 뉴타운 만든다고 공약하고 당선되신 분 때문에 이제는 그런 기회도 없어졌지만
서울에서 전세금에 내 집 마련 할 수 있었던 마지막 동네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코딱지만한 집이지만 살기에 큰 불편은 없네요...^^

지난 얘기를 좀 하자면...
90년대 중반 안산에 살 때...
저도 아파트 하나 마련하자는 대세에 밀려서 수원 오목천동에 민간아파트를
계약했었지요.
아파트 가운데 시냇물이 흐르고 어쩌고저쩌고...
그 이름도 유명했던 청구주택.
대출도 많이 해주고 조건도 괜찮겠다 싶어서 덥석 계약!
공사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청구그룹 회장이 구속되었지요.
뇌물을 높은 곳에 드렸대나 어쨌대나....
오잉! 잘~한다...회사는 망하고...
공사는 중단되고...입주자 대책회의가 만들어지고
중도금 대출조건으로 계약한 제 앞으로는 갑자기 몇 천만원의 부채가 생겨버리고
공사비를 미리 건설사에 선지급한 S은행은 돈 뜯기고...
이거 아무리 생각해봐도 부패고리 같아요...ㅜㅜ
정말 환장하겠더군요.
생돈으로 이자만 천만원을 넘게 내고 내 아파트는 날아가고
차 떼고 포 떼고 돈 천만원 챙겨가지고 서울로 다시 나왔답니다.

그 후로 살아가는 자세가 좀 변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은행은 절대로 신뢰할 수 없는 기관이다! 라고 각인되었고
신용카드는 시신기증 할 때까지 절대로 만들지 않는다!
없으면 안 먹고 안 쓴다!
 
이제 이틀 남았네요.
오늘도 모이면 축제로 변하는 문후보님 유세장에 가고 싶지만
서슬 시퍼런 선거법 때문에 적극 참여는 못하겠고
주변 분들 개업과 생일은 축하해드려야겠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닥친 일도 해야겠기에...
이렇게 글로만 응원해 드립니다.

요새 제게 가능성 있는 우리나라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시는
문국현 후보님을 지지하는 아름다운 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 여러분...여러분이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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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goooood 2007.12.18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들렸습니다. 선거때문에 요즘 많이 바쁘신것 같네요. ^^ 노력하시는만큼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BlogIcon Gomuband 2007.12.18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goooood님 ^^
      잘 지내셨나요?
      드디어 내일이에요.
      다른 때는 덤덤하게 지나갔었는데
      이번에는 왜 이리 절실한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실망하고 어깨가 늘어질지...
      웃음이 만발하는 사회로 변할지...
      우리나라 국민의 수준에 딱 맞춰서 결과가 나오겠지요.
      좋은 꿈 꾸세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14일) 해가 지기 전(대략 오후 4시 30분)부터
문향들이 오셔서 분위기가 잡힐 때까지
마로니에공원에서 고무밴드의 음악회를 하겠습니다.
번개음악회 타이틀은 "기타줄도 여섯줄!!!"입니다.

음향장비가 있어야하는데...
유세차량이 있다면 걱정 없겠지요.

잔잔한 기타음악과 이야기를 섞어서 축제오프닝을 맡겠습니다.
일찍 모이셔서 음악회도 함께 하시고
역사에 길이 남을 날의 주인공이 되십시오...^^

* 17일은 서울역. 18일에도 만들어 주시는 행사의 오프닝을 하겠습니다.
  몽골에서 달려오신 바바리맨 김태섭님과 서울역에서 함께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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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문국현 후보님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

형님...
지금은 주무시겠지요?
낮에 뵙고 제가 괜한 말씀을 드렸나 봅니다.
말씀드린 제가 더 불편해져 버렸네요.
그냥 자려다가 몇 자 적기로 했습니다.

저는 직업이 기타로 음악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형님은 악기점을 운영하시는 분이시고요.
같은 배를 타고 있는 것 같지만...
엄밀히 따지면...
저는 진짜 배를 타고 있고 형님께서는 배와 항해도구를 팔고 계시지요.

악기를 구입하는 음악인이 거의 없어진 요즈음...
새 악기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교회의 찬양단
실용음악을 시작하는 학생들
클래식을 전공하는 학생들
취미로 음악을 하는 중년들
학교에서 쓰는 교재악기 구매자...정도입니다.

프로음악인들은 악기 안 사고 다 뭐하냐고요?
형님도 잘 아시잖아요...
다 전업했어요...ㅜㅜ
소수의 세션맨과 카페와 룸살롱에서 일하는 사람들만 빼고...
예전에 악기구매의 주류였던 프로음악인들은 있는 악기도
다 팔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단 말입니다.

학교와 전공자에게 쓰이는 악기들을 빼고...
나머지 구매자군을 가만히 살펴보면
다 직업과는 거의 상관 없이 음악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사람들이
악기를 구입해 갑니다.
교회는 신도들의 막강한 헌금으로...
중년아저씨들은 이제 조금 풍족해진 여윳돈으로...
프로들이 애지중지하던 악기를 팔아서 쌀을 살 때
아마추어들은 취미로 번쩍이는 고급 악기를 사들입니다.
뭐 있는 사람들이 제 마음대로 사는 거 가지고 할 말은 없습니다.

원래 악기상가는 밤에 주인 없는 돈이 마구 흘러다녀야 호황을 누립니다.
전에는 밴드가 있는 나이트클럽의 연주인들과
팁을 흥청망청 써대는 룸살롱의 반주악사들이 주 고객이었기에
그럭저럭 돌아갔었지요.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보통 사람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지자
클럽을 찾는 손님도 줄어들었죠.
클럽의 음악은 DJ가 혼자서 맡아버리고
밴드를 유지할 수 없었던 밤업소의 주인들이 악단을 없애기 시작하자
우린 모두가 실업자가 되었지요.
당연히 악기점은 개점 휴업상태가 되어버렸어요.

한 때 컴퓨터음악 붐이 일어나서 새로운 악기수요가 그 자리를
메우는 듯 싶었지만 그것도 이제는 시들해졌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컴퓨터음악에 달려들었고
한정된 작업거리는 다시 그들에게 작업비 덤핑을 요구했으니까요.
저는 요즈음 컴퓨터음악을 만들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5분의 1 가격으로 떨어졌다는 소문을 들었네요.

며칠 전...
저에게 그 금액으로 다시 작업을 의뢰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설령 제가 그 가격에 일을 한다고 칩시다.
그러면 저보다 20년 아래의 후배들은 얼마를 받고 일해야 할까요?
물론 만들어진 음악의 수준을 따지고 금액으로 환산하는 것이 어렵기는 하지만
5분의 1로 떨어진 금액을 또 내려서 받아야 할까요?
우린 붕어빵 만들듯이 재료를 넣으면 결과가 나오는 기계가 아니잖아요?
우린 아이디어를 대가를 받고 제공하는 사람들이었단 말입니다.
음악을 한 곡에 얼마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곤혹스럽게 느껴집니다.

컴퓨터음악 쪽의 흐름을 보면
요새 88만원 세대가 왜 생겼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너도나도 아날로그적인 일보다 디지털적인 일을 하려고
몰려든 결과잖아요.
원래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보다는
좀 더 편하고 대세인듯한 일에 모두 매달렸던 결과잖아요.
 
형님께서는 책상에 컴퓨터를 올려놓고 거의 하루 종일 보고 계십니다.
세상 돌아가는 일을 신문과 인터넷으로 다 알고 계시지요.
요새 우리나라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도 잘 알고 계십니다.

길게 나눈 대화는 아니었지만...
형님의 결론은 예전의 주인 없는 검은 돈이 다시 팽팽 돌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조금 씁쓸했습니다.
술집에 뿌려지는 그 검은 돈은...
납품을 원하는 작은 회사 종업원들의 피땀이요
부당한 것을 청탁하는 모리배의 뇌물이요
남의 등을 치고 쥐어짜낸 어려운 사람들의 눈물이었습니다.
어쩌다 정말 여유가 있는 소수의 사람들은 제 돈을 썼겠지만...
거의 회사카드로 계산했을걸요.
여유가 있다고 해도 부동산 투기나 개발보상비로 쉽게 번 돈
아니면 룸살롱에서 그렇게 펑펑 쓸 리가 없겠지요?

사실은 요새도 그 검은 돈은 잘 돌고 있어요.
단지 형님이 계시는 악기상가로 아주 조금만 흘러들 뿐이지요.
어느 대통령 후보께서도 자기 건물을 그런 업종에 임대하고 계시다던데...
강남에서 장사가 안 되면 세나 제대로 낼 수 있을까요?

그래도 참 기분이 좋았던 것은...
형님께서 사람 하나는 잘 보셨다는 겁니다.
단지 이번에 말고 다음에 하면 되겠다고 말씀하신 것이 좀 섭섭했지만요.
이번에 형님께서 밀어주시는 분은 참 안됐어요.
제가 보기에는 딱 토사구팽당하는 역할인데 자신도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은 정치 9단이라고 생각하고 계시겠지만
이미 도사급에 오른 분들이 옆에서 웃으면서 박수 치고 있잖아요.
잘한다! 잘한다!
정말 잘하고 계신지 알고...ㅜㅜ

저는 그제 여의도에서 대선후보토론 응원 나온 사람들 얼굴을 자세히 보았어요.
희망이 있는 팀도 있고
애써 절망을 감추고 있는 분들도 있었어요.
매스컴에서 추대하는 팀의 주변 사람들 얼굴은 어두워 보였어요.
자기 가슴을 속이면서 일하면 그런 얼굴이 되곤 하는데...아닌가요?
제가 볼 때...
형님이 지지하는 분은 여러 겹의 벽에 쌓여 있더군요.
결과는 19일 밤에 나오겠지만 그분은 양자대결구도에도 못미칠 것 같아요.
삼국지를 읽은 분들은 대충 감이 오겠지요.
단수가 높은 사람들의 전략을...

글이 너무 길어졌지요?
저는 요새 매일 새벽 4시나 되어야 잡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의 홈피에서 글을 읽으며 눈물 흘리는 게 밤의 제 일과에요.
이제 공연도 거의 끝났고 시간도 많아져서
거의 제 생활의 대부분을 생전 관심 두지 않았던 정치에 올인했지요.
그러면서도 가끔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내가 왜 우리나라 정치를 신경 써야할까?
노대통령 탄핵 때 이후로는 신경 끊기로 했었는데...

그래도 기쁜 마음은 가득해요.
내가 만약 우리나라를 맡는다면 하고 싶었던 일을
대신 해줄 수 있는 분이 진짜로 나타났기 때문이지요.
그분은 내가 살고 싶었던 스타일로 평생을 살아온 분이었고
아무도 감히 할 수 없었던 일에 과감히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분이었고
지친 사람들의 가슴에 아직도 희망이 있다는 불씨를 당긴 분이었어요.

우린 그분의 홈피에서 우리 자신을 보았어요.
그래서 우리가 반영된 그분을 위해 마치 우리가 성공하는 것처럼 열광합니다.
우리는 부패한 부정의 손과 작은 타협을 하면서 살아왔지만
양심도 버린 건 아니었거든요.
그 양심이 깨어나서 우리나라 전체에 양심선언의 불씨를 당기고 있단 말이에요.
내가 우리 가족이 우리 동네가 점점 그 뜨거운 가슴을 열고 있단 말입니다.

사실 이 글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오늘 그분의 유세사진을 보았어요.
진정으로 가슴에서 우러나오지 않으면 저렇게 눈물이 나지 않아요.
제가 평소에도 말하다가 감격하면 눈물을 주르륵 흘리곤 하는데
울어본 사람만이 저 눈물의 의미를 알겠지요.
자신만을 위하는 사람이 울 필요가 있을까요?
그저 좋은 말로 세력만 몰아가면 그만이잖아요.

형님...
진정으로 정말 진심으로 우리나라를 사랑한다면
5년 후에 보태주실 힘을 이번에 귀하게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우리의 아이들이...
살기가 어려워서 세상에 나와보지도 못하는 88만원 세대의 아이들이...
이 맑은 나라에서 기쁨에 가득하여 뛰어노는 것이 보고 싶지 않으세요?

형님...
우리는...
대통령을 만들고 싶은 게 아니에요.
정치를 하고 싶은 게 아니에요.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싶은 거에요.
'2007년의 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를 가지고 고민하고 있는 거에요.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고 거울에 나타난 상을 쫓아 기뻐하고 있는 거에요.

내일 대학로에 그분을 응원하기 위한 모임이 있어요.
처음 그분을 뵈었던 출판기념회 날처럼 기타 들고 대학로로 가렵니다.
기타 치면서 모인 분들과 함께 할 기회가 주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대통령선거를
기쁨이 가득한 축제로
국민께 좋은 정책을 가지고 겨루는 토론의 장으로 만들어 가는
시발점을 만들기위해 갑니다.

형님께서도 시간 되시면 마로니에 공원에 들려보세요.
마음에 기쁨이 넘친 사람들이 가득할 겁니다.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형님 하시는 사업 잘되시고 가정에 기쁜 일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Posted by Gomu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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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eeKay 2007.12.14 0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형님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생기는 대한민국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