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1 제헌절...오늘도 비 오시다 아이고 머리야. 하느님께서 벌을 내리시나 보다. 생전 없던 두통이 뒤통수에 묵직하게 자리했다. 그동안 도 닦던 마음이 흐트러진 것 같아 마음 다잡고 이발하고 왔는데 그새 못 참으시고 벌을 내리시다니...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과 삶에 대해 아주 편한 생각을 하게 됐다. 내가 택한 삶에 대해 시비 걸지 않는 자세가 생겼다는 거다. 물론 원망도 하지 않지... 오늘도 피부병 걸린 누드 한 장. 멜론 같은 색을 선사한 세숫대야. 피카디리극장 옆. 여자사람이 담배 다 피울 때까지 기다려 주는 남자사람을 보았다. 물은 자체로 아름답고 신비하다. 얼거나 기화되면 더 신비한 모습이 되지만 아래로 아래로 흐를 때 물은 숙연한 마음을 갖게 한다. 물에 젖은 바닥은 뭐라고 한마디 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날 밟아줘서 고.. 2010. 7.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