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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음정과 음정

by Gomuband 2016.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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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시절에 '내림 마장조' '올림 가장조'를 우격다짐으로 외우다가
중학교 올라가서 기타를 치면서
'아! 이게 이걸 우리 말로 설명한 거였구나...'라고 알게 되었지요.
음이름을 C,D,E로 배우지 않던 시절의 이야기지요.

이후...한참 지나서...고등학교 밴드부 시절
화성학책을 구해서 처음에 나오는 음정 부분을 읽다가
왜 음정의 이름은 한글로도 쓰고 영어로도 표기하는 거지?
도대체 장, 단의 뜻을 알 수가 없고 느낌이 확 와 닿지 않아
(물론 우리 말과 글이 있으니 한글 이름이 있는 게 당연한 이야기지만요...)
책을 덮은 적이 있었지요.
'단'이란 단어가 자꾸 단조로 기우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단 3도'는 그래도 음의 느낌과 이름이 좀 비슷했지만요...)
그때 들었던 생각이...
서양음악은 서양말로 배워야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배우다간 음악과 친해지는 사람이 거의 없겠다...싶었습니다.

다시 공부를 시작한 요즈음...
쓰임새를 잘 모르고 있는 까닭이겠지만
아직도 단 6도는 증 5도의 느낌이 옵니다.
(음정으론 6도가 맞지만요...)
기타쟁이의 특성상 #과 더 친하기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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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음정과는 친해지고 싶지 않았던 생초보였습니다.
3월도 다 지나갑니다.
모두 힘내서 4월을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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